[앵커]

수해 복구작업과 실종자 수색이 한창인 가평의 오늘 낮 최고기온은 35도입니다.

어제는 40도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올라갔는데요.

폭염경보 속에서도 소방대원들과 경찰, 군 장병들은 복구 작업과 실종자 수색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현장 상황 취재기자 불러 들어보죠, 김선홍 기자!

[기자]

네, 경기 가평군 상면의 한 우렁이농장에 나와있습니다.

현재 낮기온 35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도 수해 복구작업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더운 날씨인데 이 비닐하우스 안에 들어와있으니 마치 찜질방에 들어와있는것 같은데요.

거기다 토사물에 섞인 오물 냄새까지 가득해 잠시 서있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아플 정도입니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경기 고양소방서와 일산소방서에서 온 60여명의 의용소방대원들은 농장 수로 복구와 침수 피해 복구 작업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도움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복구작업이 시작된지 일주일이 넘가는 지금, 1차 철거작업에는 어느 정도 속도가 붙는 모양새입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차량 하나정도가 지나갈 정도의 길만 터놓은 상태였지만 이제 도로 위 잔해와 토사는 대부분 치워놓은 상태인데요.

그 덕에 잔해물들을 치우거나 새로 설치할 전신주들을 실어나르는 대형화물차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었습니다.

포크레인 등 중장비가 작업하지 못하는 주택에서는 의용소방대와 군장병들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진흙을 퍼나르고 각종 집기들을 치웠습니다.

가장 피해가 극심했던 마일리 일대에는 전기와 수도도 끊겼었는데요.

주민들에 따르면 어제부터 전기가 들어오기 시작했고, 수도도 오늘 아침부터 다시 사용 가능해졌다고 전해왔습니다.

[앵커]

실종자 수색 작업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이곳 가평군에서 아직까지 2명의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았는데요.

소방은 새벽부터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남은 실종자는 마일리 캠핑장에서 매몰된 일가족 중 어머니와 덕현리에서 급류에 휩쓸린 걸로 추정되는 50대 남성까지 총 2명입니다.

오늘 수색 작업에 투입되는 인원은 소방 169명, 경찰 290명, 군 267명 등 총 798명이고, 구조견과 드론, 헬기와 보트 등 장비도 대거 동원됐습니다.

소방은 오늘 수색구간을 더 넓혀 실종자 구조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어제까지는 실종자가 발생한 마일리에서 신청평대교 구간에 집중했지만, 오늘부터는 신청평대교부터 팔당댐 구간까지 하류 구간을 더 집중적으로 수색합니다.

실종자 수색이 8일째 접어든 가운데 어제까지 투입된 누적인원은 약 5천명이고, 장비 약 800대가 동원됐습니다.

하루빨리 실종자들이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경기 가평군에서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현장연결 송철홍]

#실종 #복구 #가평 #수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선홍(redsun@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