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주요국 간 막바지 무역 협상이 진행됩니다.

유럽연합(EU)과 중국에 이어, 우리 정부도 협상 테이블에 앉을 예정인데요.

협상 결과에 따라 세계 경제가 크게 출렁일 전망입니다.

보도에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스코틀랜드에서 골프 라운딩을 즐기며 잠시 숨을 고른 트럼프 대통령.

다음 달 1일로 예고한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다시 막바지 무역 협상에 나섭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현지시간 27일 스코틀랜드를 찾습니다.

일본처럼 미국으로 수출되는 모든 EU 상품에 상호관세 15%를 부과하고, EU산 철강·알루미늄 관세율을 50%로 정하는 합의안이 유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5일)> "EU와 협상을 성사할 가능성은 50대 50입니다. 어쩌면 그보다 낮을 수 있지만요. EU와도 얻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일본과의 협상 중 가장 큰 부분은 일본 시장에 진출해 무역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는 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도 양자 회담을 갖고 영국산 철강 관세에 대한 세부 내용을 논의합니다.

아울러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28일부터 이틀간 스웨덴에서 중국 '경제 실세' 허리펑 부총리와 무역 회담에 나섭니다.

앞서 2차 협상을 통해 '초고율 관세'를 115%로 낮추기로 합의했는데, 다음 달 12일에 시한이 끝나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중국과의 협상에 대해서는 "거래의 골격은 갖췄다"고 평가했습니다.

우리 정부와의 대면 협상은 오는 30~31일 사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베선트 재무장관을, 조현 외교부 장관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을 만납니다.

백악관 측은 "생산적인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상황.

정부는 1천억 달러 이상의 대미 투자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물리적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미국을 설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편집 김휘수]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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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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