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가 발표된 지 딱 한 달이 됐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는 확연히 꺾였고, 아파트 매수를 하겠다거나 집값 상승을 기대하는 심리도 낮아졌는데요.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원으로 묶고, 다주택자 대출은 사실상 금지시킨 6·27 부동산 대책이 시행된 지 한 달째.

하루가 멀다하고 치솟던 서울 아파트값은 규제책 발표 이후 상승폭 둔화 흐름이 4주째 이어졌습니다.

아파트 매수 심리도 4주 연속 움츠러들었고, 집값 상승 기대 심리 역시 3년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이는 등 규제 약발이 먹힌 분위기입니다.

이제 관심은 후속 부동산 대책입니다.

대통령까지 나서 필요시 언제든 추가 대책을 내놓겠다고 한 만큼,

<이재명/대통령> "이번 대출 규제는 맛보기 정도에 불과하죠."

집값 상승 조짐이 다시 보인다면 규제 지역 LTV 추가 강화와 같은 극약 처방이 내려질 수 있습니다.

급한 불은 껐다는 판단하에 수요 억제책보단 공급 대책을 먼저 낼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김윤덕/국토부장관 후보자> "신도시 만들고 이런 것보다는 활용이 가능한 여러 가지 부지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노력해 나가는 게 좋지 않을까…"

이러한 기조 속 3기 신도시인 경기 남양주 왕숙에서 새 정부 출범 후 첫 본청약이 시작되는 등 기존 계획 공급 사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김규철/국토부 주택토지실장> "금년도 수도권에 1만2천호의 공공주택 분양이 예정돼 있습니다. 차질없이 약속한 일정대로 질 좋은 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이번 주 인사청문회에서 김윤덕 국토부 장관 후보자의 발언을 통해 추가 대책의 윤곽이 보다 더 선명히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영상취재 함정태]

[영상편집 이예림 최윤정]

[그래픽 윤정인]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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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준영(kwak_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