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당국이 내일(28일) 금융권 협회장들을 불러모아 긴급 간담회를 엽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이자놀이' 지적과 관련해 금융권의 생산적 금융 전환에 대한 의견을 모으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배시진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당국이 금융권 협회장들을 불러모아 긴급 간담회를 엽니다.

예정에는 없던 행사인데, 이재명 대통령의 '이자 놀이' 지적과 관련해 금융권과 투자 확대 등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히 마련된 자리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금융기관에 '이자수익보다는 투자 확대에 신경 써달라'고 주문한 바 있습니다.

<이재명/대통령> "국내 금융기관들도 손쉬운 주택담보대출 같은 이자놀이, 이자수익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투자 확대에도 신경 써주시길 바랍니다."

금융권 자금이 부동산보다는 기업 투자 쪽으로 흘러가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입니다.

지난 24일 기준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약 24조억원 넘게 불어난 반면, 중소기업 대출은 2조원 가량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중소기업 대출 증가액보다 주담대 증가액이 10배 넘게 불어난 셈입니다.

올 상반기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은 이자 수익으로만 21조원 넘게 벌어들였고 반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금융위원회 권대영 부위원장이 주재하는 이번 회의에는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금융투자협회 등 금융권 협회장들이 대거 참석합니다.

금융당국은 이번 간담회에서 금융권에 기업 투자를 늘리고 첨단전략 산업을 지원하는 등의 '생산적 금융' 강화를 주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배시진입니다.

영상편집 김미정

그래픽 김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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