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동석 신임 인사혁신처장의 과거 발언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인사 시스템을 지적하며 연일 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여권 내에서도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양소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일 공무원의 인사를 총괄하는 인사혁신처장에 임명된 최동석 처장의 논란이 된 과거 발언들입니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을 놓고 "기획된 사건"이라거나 "가해자가 피해자로 바뀌는 경우도 흔하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국민이 겪는 모든 고통의 원천"이라는 언급도 했습니다.

반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선 찬양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습니다.

<최동석 / 인사혁신처장(지난 5월, 유튜브 '스픽스' 인터뷰 중)> "이재명이 이 시대에 이제 나타났다는 것은 우리 민족의 커다란 축복이다. 5년은 너무 짧다. 한 10년 20년을 해도 된다."

이런 발언에 문재인 정부 시절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은 "치욕스럽다"고 했고, 박지원 의원 역시 "저런 태도는 국민이 용납을 안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이미 인사권을 행사한 상황에서 최 처장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여권내 목소리는 주말에도 이어졌습니다.

<백승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부적절한 언행들에 대해서는 진정성있게 사과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인사 검증 시스템을 겨냥해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박민영 대변인은 "정부 인사가 김현지 총무비서관을 위시한 성남 라인에 의해 좌우되는 게 문제의 본질"이라며 "최 처장의 과거 막말 논란은 인터넷에 검색만 해봐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문제"라고 논평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최 처장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아직 특별한 대응 방침은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연합뉴스TV 양소리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영상편집 김휘수]

[그래픽 문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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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soun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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