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검팀이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특검팀은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공관위원장이었던 윤 의원을 상대로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개입이 있었는지 추궁했는데요.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공범으로 지목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업무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공천 관련해서 윤 전 대통령 부부로부터 연락 받으신 적 없다는 입장이신가요?) 제가 성실하고 진실되게 말씀 드렸으니까 또 다 아시게 될 거고요."

윤 전 대통령 부부는 2022년 대선 때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받도록 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특검팀은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 의원을 상대로 공천 과정에 부정한 외압이 있었는지 등을 살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공개된 윤 전 대통령과 명 씨의 통화 녹취록에는 윤 전 대통령이 김 전 의원 공천 문제를 놓고 윤 의원에게 이야기를 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특검팀은 윤 의원에게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 전 의원 공천 관련 내용을 전달받았는지, 실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윤 의원 소환에 앞서 지난 25일 윤 전 대통령 측근인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함 원장이 2022년 4월 명 씨에게 공유받은 문자메시지의 사실관계를 따져물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해당 메시지에는 명 씨가 김 여사를 '사모님'이라 칭하며 "충복이 되겠다"고 말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관련자를 줄소환해 혐의를 다진 특검은 오는 화요일에는 윤 전 대통령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영상취재 김세완 김상윤]

[영상편집 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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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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