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무더운 날씨를 잊게 만들어주는 곳이 있습니다.

경기 광명시에 위치한 광명동굴인데요.

내부 평균 온도가 13도로 서늘해 도심 속 피서지로 손꼽히는 곳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서승택 기자.

[기자]

네, 경기 광명시에 위치한 광명동굴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외부 온도는 37도를 넘어설 정도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곳 동굴 내부의 온도는 13도에 불과할 정도로 서늘합니다.

폭염에 지친 관광객들도 이색 피서를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관광객의 말 들어보시죠.

<정민경·최수아·최진혁 / 경기 용인시> "여기 들어와보니까 에어컨 밑에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시원하고 아기도 너무 더워서 바깥 활동하기에도 제한이 많은데 아기 데려오기도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경기 지역은 어제 안성이 40도를 넘어서며 기록적인 최고기온을 기록했는데요.

이곳 광명과 파주에서 지난 8일 40도를 넘은 이후 약 20일 만에 또다시 40도를 넘긴 것입니다.

다른 지역들도 어제에 이어 오늘도 35도를 훌쩍 넘어서는 기온을 기록하며 폭염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그렇다보니 이곳 동굴처럼 시원한 곳으로 시민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습니다.

광명 동굴은 매년 7~80만 명의 관광객들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데요.

올해에도 벌써 26만 명의 관광객들이 광명동굴을 찾았고 본격적인 휴가철 또 방학을 맞아 관광객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걸로 보입니다.

1912년 일제의 수탈로 개발돼 금이나 은 등을 채굴했던 광명동굴은 폐광 이후 2011년 관광명소로 탈바꿈해 관광객들에게 개방됐습니다.

다만 동굴 안에 오래 머물 경우 체온이 떨어질 수 있어 가벼운 외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또 동굴은 바닥이 미끄러운 곳이 있어 편한 운동화를 신고 방문하시는 게 안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광명동굴에서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현장연결 위유섭 이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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