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미 관세 협상에서 일부 농산물을 협상 카드로 쓸 것임을 시사하자, 농업계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국농축산연합회 등 대표 농민 단체장들은 오늘(28일) 전국 농축산인 결의 대회를 열고, 대미 관세 협상에서 농축산물 시장 개방을 고려해선 안 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철강, 자동차 등 주요 수출 품목의 관세 인하를 위해 농축산업을 희생양으로 삼기 위한 행보가 아닌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농축산물 시장 개방이 이뤄진다면 대대적인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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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이(hanj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