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대교체를 이룬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거두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한국 육상 계주팀이 세계 무대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건 사상 처음입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총성이 울리기가 무섭게 가장 먼저 치고 나오는 7레인 1번 주자 서민준.

2번 주자 나마디 조엘진과 3번 주자 이재성도 질주하며 1위 자리를 지켜냅니다.

마지막 주자, 앵커 김정윤은 바통을 이어받자 마자 총알처럼 튀어나가 2위 남아공 선수를 여유있게 제치고 38초5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지난 5월에 세운 한국기록과 0.01초 차입니다.

만 19세 조엘진 등 젊은 피로 새롭게 꾸려진 대표팀이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육상 금메달이 나온 건 2009년 김덕현의 멀리뛰기 이후 16년만.

계주 종목이 세계 종합대회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재성/육상 계주 국가대표> "저희는 무조건 금메달 봤고요, 확정 지었고요. 어제 있었던 실수를 (보완하려고) 몸풀기에 집중하면서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나마디 조엘진/육상 계주 국가대표> "저희 팀에서는 믿음이 가장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서로 최선을 다한 것만으로도 저는 아주 큰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세대교체를 단행한 계주 대표팀은 지난 5월 한 달 동안에만 한국 신기록을 세 차례 경신하며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한국 기록을 단축해 나아가고 있지만 세계선수권이나 올림픽 출전 기준을 갖추기 위해선 적어도 0.2초를 단축해야 하는 상황.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계주 대표팀은 자신감이 넘칩니다.

<서민준/육상 계주 국가대표> "남은 대회도 남은 기간 안에 세계선수권 티켓을 딸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신기록을 깰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화이팅!"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영상편집 김도이]

[그래픽 김동준 문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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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정(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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