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소재 한 식당

해맑게 웃고 있는 이 꽃게

많은 사람들을 화나게 했는데…

들고 있는 푯말을 보니 '팁 박스'

"최고의 서비스와 요리를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문구

음식값 외에 추가 금액 지불을 요구하는 듯한 내용

누리꾼들은 "절대 들여오면 안 되는 문화다" "팁 요구하는 식당 불매하자" 부정적 반응 줄이어

'팁 문화' 관련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

최근 한 냉면집에서도 '직원 회식비' 명목으로 300원 팁 요청하는 옵션 넣어 뭇매

"팁을 과하게 주는 경우를 막고자 했다"

해명과 함께 결국 옵션 '삭제'

'팁문화' 논란 때마다 '불법' 딱지도 따라오는데…

현행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부가가치세 등 포함해 실제 내야하는 가격 표시해야"

자발적인 팁 지불은 막지 않지만 팁을 강요할 경우 법에 저촉될 수도

단순 팁박스 설치를 불법으로 보긴 어렵다는 것

하지만 보는 소비자들은 불편감을 느낄 수밖에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소비자들이 가격을 보고 구매할지 말지를 결정을 하잖아요. 근데 (팁은) 구매가 끝난 다음에 혹은 서비스 이용이 끝난 다음에 지불하는 것이기 때문에 얼마를 지불해야 합당한가 이게 명쾌하지 않다 정해져 있지 않다라는 것도 소비자한테 스트레스가 된다…

'자율 빙자해 받는 것도 금지해달라' 누리꾼들 분노는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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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린(chaerin16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