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검이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 대표는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된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당 대표였는데요.

앞서 조사를 받은 윤상현 의원과 마찬가치로 공천개입 공모 혐의 피의자로 적시됐습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의 서울 노원구 자택으로 특검 수사관들이 들어갑니다.

이 대표는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됐던 2022년 재보궐 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습니다.

<오정희 / '김건희 의혹' 특검보> "제8회 동시지방선거, 2022년 재보궐선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등 부당선거 개입 공천개입 사건 관련하여 이준석 의원의 주거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개혁신당 대표로 선출된 지 하루 만에 특검의 강제수사를 받은 이 대표는 시기가 의아하다며 반발했습니다.

<김연기 / 이준석 대표 법률대리인> "자료 제출도 성실히 했기 때문에 이 영장이 이렇게 나온 게 참 의아하고 마침 정권 초기에 정권의 모든 힘이 다 반영된 결과가 아닌가…"

그러나 특검은 이 대표의 해외 일정으로 영장을 발부받고도 집행하지 못했을 뿐이라며 정치적 해석에 선을 그었습니다.

특검은 이 대표가 작년 총선을 앞두고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 등과 가진 이른바 '칠불사 회동'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일요일 특검 조사를 받은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윤 전 대통령과 통화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22년 공관위원장이었던 윤 의원은 그간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공천 관련 전화를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해왔는데 입장을 바꾼 것입니다.

윤 의원은 "윤 전 대통령에게서 김 전 의원의 공천을 부탁하는 전화를 받았고, 이에 앞서 장제원 의원에게서도 비슷한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연합뉴스TV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그러면서 윤 의원 역시, "김 전 의원에게 공천을 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공관위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도 확인됐습니다.

특검은 윤 의원에 이어 이 대표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윤 의원과의 진술을 대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영상취재 홍수호 김상윤]

[영상편집 윤해남]

[그래픽 김동준]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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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희(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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