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낮으로 극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질식사고와 땅꺼짐 등 폭염 관련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온열질환자도 속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정부도 인명 피해를 막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산소 호흡기를 착용한 구조대원들이 맨홀 안으로 들어갑니다.
한참 동안의 수색 끝에 맨홀 안에서 의식을 잃은 남성을 끌어올립니다.
서울 금천구의 한 상수도 누수 공사 현장에서 한낮에 맨홀 안에서 작업 중이던 70대 남성 두 명이 질식해 쓰러졌고, 1명이 숨졌습니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유해가스가 더 많이 발생하는 만큼 맨홀이나 오폐수 시설, 축사 등의 사고 위험성이 더 높아지고 있는 겁니다.
앞서 지난 6일 인천 계양구에서도 도로 맨홀 안에서 오수관로 현황을 조사하던 업체 대표와 일용직 근로자가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노동부는 즉각 사고 조사에 착수했고 김영훈 장관은 맨홀 안전 사고에 각별한 주의와 위반 사항 적발시 엄단을 지시했습니다.
앞서 서울 동대문구에서는 싱크홀이 발생했는데, 낮에는 물론 밤에도 30도를 넘는 열기에 아스팔트가 녹으면서 내려앉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극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2천4백명을 넘겼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두 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사망자는 11명이 발생해 지난해 4명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올해 폭염 일수가 지난해보다 두 배 넘게 길어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기록적인 폭염에 가축들도 견디지 못하고 101만 1천여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지난해보다 10배 넘는 피해규모입니다.
정부는 당분간 체감온도 35도 안팎의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관계기관의 비상 대응 체계를 점검했습니다.
<윤호중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호우 피해 복구 및 수색 인력이 온열질환에 노출되지 않고, 활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앞선 산불과 폭우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폭염으로 인한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이덕훈]
[영상편집 김동현]
[그래픽 문수진]
#폭염 #사고 #온열질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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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tw@yna.co.kr)
밤낮으로 극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질식사고와 땅꺼짐 등 폭염 관련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온열질환자도 속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정부도 인명 피해를 막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산소 호흡기를 착용한 구조대원들이 맨홀 안으로 들어갑니다.
한참 동안의 수색 끝에 맨홀 안에서 의식을 잃은 남성을 끌어올립니다.
서울 금천구의 한 상수도 누수 공사 현장에서 한낮에 맨홀 안에서 작업 중이던 70대 남성 두 명이 질식해 쓰러졌고, 1명이 숨졌습니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유해가스가 더 많이 발생하는 만큼 맨홀이나 오폐수 시설, 축사 등의 사고 위험성이 더 높아지고 있는 겁니다.
앞서 지난 6일 인천 계양구에서도 도로 맨홀 안에서 오수관로 현황을 조사하던 업체 대표와 일용직 근로자가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노동부는 즉각 사고 조사에 착수했고 김영훈 장관은 맨홀 안전 사고에 각별한 주의와 위반 사항 적발시 엄단을 지시했습니다.
앞서 서울 동대문구에서는 싱크홀이 발생했는데, 낮에는 물론 밤에도 30도를 넘는 열기에 아스팔트가 녹으면서 내려앉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극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2천4백명을 넘겼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두 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사망자는 11명이 발생해 지난해 4명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올해 폭염 일수가 지난해보다 두 배 넘게 길어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기록적인 폭염에 가축들도 견디지 못하고 101만 1천여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지난해보다 10배 넘는 피해규모입니다.
정부는 당분간 체감온도 35도 안팎의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관계기관의 비상 대응 체계를 점검했습니다.
<윤호중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호우 피해 복구 및 수색 인력이 온열질환에 노출되지 않고, 활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앞선 산불과 폭우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폭염으로 인한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이덕훈]
[영상편집 김동현]
[그래픽 문수진]
#폭염 #사고 #온열질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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