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유튜브 'KAERI Extreme Robotics Lab']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이 공개한 사람 크기의 유압식 양팔 로봇 '암스트롱 덱스(ARMstrong Dex)' 작동 영상입니다.

500ml 물병을 던져 노란 통 안으로 정확히 집어넣는 데 성공합니다.

이 영상은 재난 구조 상황에서 로봇이 투입된 경우, 궤적 제어, 목표 정확도 등을 평가하기 위해 제작됐습니다.

재난 지역에서는 구조 대상자가 있는 장소까지 가는 경로가 차단돼 있거나 지나가기 위험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로봇이 의료키트나 무전기, 생수병 등 가벼운 보급품을 멀리서 정확히 던질 수 있다면 빠르게 구조 대상자를 도울 수 있습니다.

과학전문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현지시간 28일 이번 테스트를 통해 암스트롱 덱스가 빠르고 정밀한 동작으로 전환이 가능함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정확하게 던지는 동작은 단순히 들어 올리는 동작보다 훨씬 복잡한 궤적 계획, 타이밍, 힘 조절이 필요하다고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설명했습니다.

암스트롱 덱스는 이미 대부분의 인간을 능가하는 힘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앞서 공개된 영상에서는 암스트롱 덱스가 20kg 추를 들고 수직 턱걸이를 하거나, 40kg 아령을 들어 올리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40kg 아령 테스트는 로봇이 감당 가능한 최대 무게인 200kg에 비하면 가볍지만 세밀한 제어와 안정성, 안전한 작동을 입증했습니다.

암스트롱 덱스는 재난 대응과 원자력 시설에 투입하기 위해 특별히 개발됐습니다.

성인 인간과 비슷한 크기와 팔 길이로 만들어져, 복도나 밸브 제어실처럼 인간 기준으로 설계된 공간에서 작업할 수 있습니다.

또한 로봇의 팔을 사용해 밸브를 돌리거나 잔해를 치우고, 전선을 꽂거나 소방용 분사기와 같은 도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KAERI는 원전 해체 전문기업 빅텍스와의 협력을 통해 암스트롱 덱스를 원자력발전소 해체라는 극한 환경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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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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