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관세협상 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가 막판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산업장관과 통상본부장이 미 협상팀 동선을 따라 밀착대응 중인 가운데, 구윤철 부총리와 조현 외교장관도 미국으로 향하면서 경제·외교 수장이 총력전에 뛰어들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8월 1일로 예고된 관세 부과 시한이 임박하면서 정부도 막판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구윤철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29일)> "국익을 중심으로 한미 간 서로 상생할 수 있는 협상안이 마련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구윤철 부총리는 관세 부과 시한 하루 전인 현지시간 31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워싱턴DC에서 회담을 가집니다.

지난주 미국으로 향한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당초 워싱턴에서 예정된 협상 외에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의 뉴욕 자택에서의 추가 협상을 이끌어 냈습니다.

여기에 더해 러트닉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따라 영국 스코틀랜드로 향하자, 이들을 따라 현지까지 가서 협상을 이어갔습니다.

미국 협상팀의 핵심 인물인 러트닉 장관의 동선을 따라 밀착 동행하고 있는 겁니다.

김 장관과 여 본부장은 러트닉 장관의 복귀에 맞춰 워싱턴으로 이동해 추가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 부총리는 이처럼 이어진 한미 협상팀의 논의를 이어받아 베선트 재무장관과의 회담에서 막바지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도 현지시간 31일 워싱턴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처음으로 만납니다.

<조현/외교부 장관(29일)> "공교롭게도 우리 관세협상 막바지입니다.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도 가능한 한 지원을 할 예정이고…"

정부는 이번 협상에서 한미 조선업 협력을 지렛대로 삼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뜻의 이른바 '마스가' 프로젝트를 내놔 수십조원 규모의 조선업 협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미국과 관세협상을 마무리 지은 일본과 EU가 대규모 투자와 함께 시장 개방을 약속하며 관세 조정을 받은 만큼, 우리가 제시한 조선 등 제조업 협력과 대미 투자, 시장 개방 제안 등이 미국을 설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양재준]

[영상편집 김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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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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