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관세 부과 시한이 임박하면서 재계 총수들이 잇따라 미국 워싱턴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협상 마무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대미 투자확대가 미국을 설득할 막판 카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이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미국 워싱턴으로 향했습니다.
각 기업이 방미 목적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한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관세 협상 측면 지원을 위해 간 것"이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정부를 돕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재계 총수들은 미국 측에 대미 투자계획을 제시하며 우리 측 협상안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삼성전자는 미국 내 반도체 투자 확대와 첨단 AI 반도체 분야 기술협력을 제안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대차그룹도 지난 3월 발표한 29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이행 의지를 재차 강조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화그룹은 우리가 미국 측에 제안한 조선 산업 협력 프로젝트, 이른바 '마스가'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제시할지 주목됩니다.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등 국내 핵심산업에도 관세 협상의 영향이 큰 만큼, 총수들도 협상 타결을 위한 측면 지원에 나선 겁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30일)> "저희가 요청한 건 아니고요. 대기업 회장들에게도 (관세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가서 노력을 하고 있고…다른 분야도 대한민국이 기여할 부분이 많기에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한 논의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배터리·바이오 기업 총수들의 움직임에도 시선이 쏠립니다.
<강인수/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 "직접투자를 행하는 주체가 민간 기업이기 때문에 민간 기업들이 가서 협상 타결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는 것…트럼프는 그런 걸 되게 강조하고 자기 치적으로 내세우고 어필하고 싶은 거니까…"
협상 막바지, 재계가 꺼내든 대미 투자 카드가 미국을 얼마나 움직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영상편집 김은채]
[그래픽 김두태]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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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ju0@yna.co.kr)
관세 부과 시한이 임박하면서 재계 총수들이 잇따라 미국 워싱턴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협상 마무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대미 투자확대가 미국을 설득할 막판 카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이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미국 워싱턴으로 향했습니다.
각 기업이 방미 목적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한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관세 협상 측면 지원을 위해 간 것"이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정부를 돕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재계 총수들은 미국 측에 대미 투자계획을 제시하며 우리 측 협상안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삼성전자는 미국 내 반도체 투자 확대와 첨단 AI 반도체 분야 기술협력을 제안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대차그룹도 지난 3월 발표한 29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이행 의지를 재차 강조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화그룹은 우리가 미국 측에 제안한 조선 산업 협력 프로젝트, 이른바 '마스가'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제시할지 주목됩니다.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등 국내 핵심산업에도 관세 협상의 영향이 큰 만큼, 총수들도 협상 타결을 위한 측면 지원에 나선 겁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30일)> "저희가 요청한 건 아니고요. 대기업 회장들에게도 (관세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가서 노력을 하고 있고…다른 분야도 대한민국이 기여할 부분이 많기에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한 논의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배터리·바이오 기업 총수들의 움직임에도 시선이 쏠립니다.
<강인수/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 "직접투자를 행하는 주체가 민간 기업이기 때문에 민간 기업들이 가서 협상 타결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는 것…트럼프는 그런 걸 되게 강조하고 자기 치적으로 내세우고 어필하고 싶은 거니까…"
협상 막바지, 재계가 꺼내든 대미 투자 카드가 미국을 얼마나 움직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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