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관세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농축산물 시장 개방 여부를 두고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강한 압박에 결국 쌀과 소고기 카드도 협상 테이블에 오르게 됐는데요.
이에 농민단체는 연일 거리로 나서 수위 높은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도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머리띠를 두른 농민들이 주한미국대사관 앞에 모였습니다.
일방적 압력이 가해지는 협상은 불공정하다며 이번 협상이 부당하게 타결될 경우 강력한 저항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 민경천 / 전국한우협회 중앙회장 > "이번 미국 관세 협상은 힘의 논리로 굴복적 양보를 강요하는 불공정한 협상으로…대대적인 미국산 쇠고기 불매 운동을 전개할 수밖에 없음을 경고합니다."
당초 정부는 민감성이 높은 농축산물 개방을 이른바 '레드라인'으로 설정하고 사수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국의 압박이 거세지자 결국 쌀과 소고기도 관세협상 테이블에 오르게 됐습니다.
이에 용산 대통령실 앞에도 상복을 입은 농민들이 모여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제사상 위에는 쌀과 소고기 등 미국이 추가 개방을 요구하는 농축산물이 올라갔습니다.
이들은 농축산물 개방은 곧 생존권 말살이라며 농민의 희생을 지렛대로 삼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오세진 / 축산관련단체협의회 회장 > "농축산물 분야가 반도체, 자동차 등 다른 산업을 위한 전략적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앞서 미국과 협상을 타결한 나라들이 상호관세 세율을 낮추는 대신 농축산물 빗장을 푼 만큼, 한미 관세협상이 임박하자 농민단체의 반발 수위도 더욱 고조되는 모습입니다.
결단이 임박한 상황에서 농축산업계 등 이해관계자 사이 갈등 관리가 만만치 않은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도헌입니다.
[영상취재 김봉근 장호진]
[영상편집 김 찬]
[뉴스리뷰]
#미국 #소고기 #관세협상 #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도헌(dohoney@yna.co.kr)
한미 관세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농축산물 시장 개방 여부를 두고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강한 압박에 결국 쌀과 소고기 카드도 협상 테이블에 오르게 됐는데요.
이에 농민단체는 연일 거리로 나서 수위 높은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도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머리띠를 두른 농민들이 주한미국대사관 앞에 모였습니다.
일방적 압력이 가해지는 협상은 불공정하다며 이번 협상이 부당하게 타결될 경우 강력한 저항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 민경천 / 전국한우협회 중앙회장 > "이번 미국 관세 협상은 힘의 논리로 굴복적 양보를 강요하는 불공정한 협상으로…대대적인 미국산 쇠고기 불매 운동을 전개할 수밖에 없음을 경고합니다."
당초 정부는 민감성이 높은 농축산물 개방을 이른바 '레드라인'으로 설정하고 사수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국의 압박이 거세지자 결국 쌀과 소고기도 관세협상 테이블에 오르게 됐습니다.
이에 용산 대통령실 앞에도 상복을 입은 농민들이 모여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제사상 위에는 쌀과 소고기 등 미국이 추가 개방을 요구하는 농축산물이 올라갔습니다.
이들은 농축산물 개방은 곧 생존권 말살이라며 농민의 희생을 지렛대로 삼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오세진 / 축산관련단체협의회 회장 > "농축산물 분야가 반도체, 자동차 등 다른 산업을 위한 전략적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앞서 미국과 협상을 타결한 나라들이 상호관세 세율을 낮추는 대신 농축산물 빗장을 푼 만큼, 한미 관세협상이 임박하자 농민단체의 반발 수위도 더욱 고조되는 모습입니다.
결단이 임박한 상황에서 농축산업계 등 이해관계자 사이 갈등 관리가 만만치 않은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도헌입니다.
[영상취재 김봉근 장호진]
[영상편집 김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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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고기 #관세협상 #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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