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실상의 한미 관세협상 시한이 임박하면서 정치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을 향해 "뒷다리를 잡지 말고 협조하라"고 당부했고, 국민의힘은 "국익 침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카드로 제시된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일명 '마스가' 등의 이행을 위해 국회 뒷받침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며 국민의힘 협조를 구했습니다.

<이언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국회에서 협력이 꼭 필요하니까 국민의힘이 자꾸 뒷다리를 잡지 말고 계속 폄하하지 말고 같이 함께 국익을 위해서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 협상력을 높이려는 여권의 움직임도 잇따랐습니다.

민주당 농해수위 위원들을 주도로 하는 농어민위원회는 주한 미국대사관을 찾아 농축산물 수입 확대 요구에 반대 목소리를 냈습니다.

<윤준병/더불어민주당 농해수위 위원> "이제 더 이상 농산물에게 양보를 요구해선 안 됩니다. 더 이상 농산물을 희생양 삼아선 안 됩니다."

민주당은 또 조국혁신당, 진보당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트럼프 대통령의 통상 협박과 안보 요구는 부당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정부 협상단의 원만한 협상을 바란다"면서도 "국익 침해가 없기를 바란다"며 견제에도 나섰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나토 회의를 가서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서 정상회담, 정상 간의 만남을 짧지만 무조건 해야 되는 것이 좋다 권고도 했는데…국익에 침해되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다 하는 말씀 드리고요."

또 협상 과정에서 농민 피해가 없어야 한다는 입장은 "여야 공통"이라며 정부가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관세 문제를 근거로 "대외적 상황이 엄중한 가운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노란봉투법과 상법개정안 등을 추진해선 안 된다"며 거듭 반대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오는 4일 본회의에서 일방 처리를 시도할 경우 주요 쟁점 법안들에 대해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야당의 필리버스터로 7월 임시국회 안에 처리되지 못하는 법안은 8월 국회에서 마저 처리할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영상편집 김휘수]

[뉴스리뷰]

#관세협상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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