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관세 협상 타결 이후 주식시장 상황 살펴보죠.

관세 리스크 해소에도 오늘 코스피는 상승 출발 후 지금은 보합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배시진 기자.

[기자]

네, 오늘(31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0.65% 오른 3,275.78로 장을 열었습니다.

한미 무역 협상 타결 소식에 시장이 반응하며 지수는 장중 3,288.26까지 치솟았다가, 현재는 3,250선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30일 본인의 사회관계망(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 정부 협상단은 8월 1일로 예정된 상호 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미 현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하는 등 총력전을 벌였는데, 그 결과 오늘(31일)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1,500억 달러 규모의 한미 조선 협력 펀드 조성 등 이번 협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 조선업종은 초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화오션이 13%가량 급등했고,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가 각각 5%, 3%가량 오르며 상승 흐름에 올라탔습니다.

반면 당초 우리나라가 12.5% 관세를 주장했지만 15% 관세 부과가 확정된 자동차업종은 하락하고 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과 비교해 55%가량 감소하는 등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발표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관이 관망세를 보이며 매도세로 돌아섰지만,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개인과 외국인이 '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800선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원·달러 환율은 1,380선 후반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코스피가 역대 최고점인 3,305.21 달성을 목전에 둔 가운데, 관세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장지훈]

[영상편집 나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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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