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특검이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를 처음으로 소환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배윤주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 입니다.

공천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가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습니다.

뇌물공여 혐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명 씨는 내일도 특검에 출석해 연이틀 조사받을 예정인데요.

출석에 앞서 취재진에게 자신도 "진실과 사실이 뭔지 궁금하다"며 "특검에서 확인해 보고, 알고 있는 것을 그대로 얘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명 씨는 지난 2022년 대선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혐의를 받는데요.

특검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그 대가로 같은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받도록 해줬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명 씨는 또 지난해 22대 총선 공천개입 의혹에도 연루돼 있습니다.

김 여사가 김상민 전 검사를 김영선 전 의원 선거구인 경남 창원 의창에 출마시키기 위해 힘써줬다는 의혹입니다.

특검은 앞서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과 당대표였던 이준석 대표를 압수수색하고 윤 의원을 소환해 조사했는데요.

윤 의원은 2022년 5월 9일 무렵 실제로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해 통화했다고 시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이틀간 명 씨를 상대로 공천개입 의혹의 실체를 추궁한 뒤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해 수사망을 좁혀갈 걸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건진법사 청탁 의혹 핵심 인물인 통일교 전 간부가 어제 구속됐죠.

앞으로 특검 수사에 속도가 붙을 거 같은데요.

[기자]

네, 특검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이 어젯밤 발부됐습니다.

법원은 윤 씨에 대해 "증거 인멸 염려가 있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윤 씨는 2022년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2개를 건네며 통일교 현안을 청탁한 혐의를 받습니다.

통일교의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이 청탁 내용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교는 개인 일탈이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윤 씨는 이같은 청탁은 한학자 통일교 총재 등 윗선의 허가를 받고 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앞서 지난 18일 특검의 통일교 압수수색 당시, 한 총재와 천무원 부원장 정모 씨, 천무원 중앙행정실장 이모 씨가 특가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바 있어 특검의 수사가 통일교 윗선까지 확대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서 연합뉴스TV 배윤주입니다.

[현장연결 진교훈]

#김건희특검 #명태균 #통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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