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한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한국산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해 ‘최혜국 대우’를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지 않아 업계는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은 한국에 대한 반도체와 의약품 관세를 다른 나라보다 불리하지 않게 대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반도체나 의약품 같은 데에 품목 관세가 있으면 다른 합의보다 불리하지 않도록 같은 수준의 최혜국 대우를 받는 것으로 적시를…”
앞서 미국이 일본, 유럽연합과 합의한 내용과 같습니다.
미국이 일본과 유럽연합의 반도체, 의약품 관세율을 15%로 맞췄으니, 한국에도 동일한 비율의 관세가 매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는 일단 한숨 돌리는 분위기입니다.
당장 관세가 붙으면 비용은 늘어날 수밖에 없지만, 그 수준이 주요국과 비슷하다면 경쟁 측면에선 치명적인 피해는 생기지 않을 것이란 진단에서입니다.
그러나 완전히 안심할 순 없습니다.
관세 정책의 윤곽이 나오곤 있지만, 아직 모든 협상이 끝난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에 8월 중순 발표될 품목별 관세 최종 협상 결과에 따라 업계의 표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윤택/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 “15% 부과한다고 하지만 좀 봐야될 이슈이지 않을까. 관세 부담 때문에 이제 공급 업체를 미국 내에 있는 기업으로 옮긴다든가.”
업계는 관세 영향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기 위해 분주합니다.
관세 정책의 목적이 미국 내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에 이점을 주겠다는 것인 만큼, 우리 기업들의 미국 현지 투자 확대가 면밀히 검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 현지 생산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370억 달러, 38억 7천만 달러를 각각 투입하고 있는데, 투자 규모를 더 늘릴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또 셀트리온은 7천억 원을 들여 미국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사들이기로 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팜도 공장 인수와 신설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문형민(moonbro@yna.co.kr)
미국이 한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한국산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해 ‘최혜국 대우’를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지 않아 업계는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은 한국에 대한 반도체와 의약품 관세를 다른 나라보다 불리하지 않게 대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반도체나 의약품 같은 데에 품목 관세가 있으면 다른 합의보다 불리하지 않도록 같은 수준의 최혜국 대우를 받는 것으로 적시를…”
앞서 미국이 일본, 유럽연합과 합의한 내용과 같습니다.
미국이 일본과 유럽연합의 반도체, 의약품 관세율을 15%로 맞췄으니, 한국에도 동일한 비율의 관세가 매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는 일단 한숨 돌리는 분위기입니다.
당장 관세가 붙으면 비용은 늘어날 수밖에 없지만, 그 수준이 주요국과 비슷하다면 경쟁 측면에선 치명적인 피해는 생기지 않을 것이란 진단에서입니다.
그러나 완전히 안심할 순 없습니다.
관세 정책의 윤곽이 나오곤 있지만, 아직 모든 협상이 끝난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에 8월 중순 발표될 품목별 관세 최종 협상 결과에 따라 업계의 표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윤택/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 “15% 부과한다고 하지만 좀 봐야될 이슈이지 않을까. 관세 부담 때문에 이제 공급 업체를 미국 내에 있는 기업으로 옮긴다든가.”
업계는 관세 영향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기 위해 분주합니다.
관세 정책의 목적이 미국 내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에 이점을 주겠다는 것인 만큼, 우리 기업들의 미국 현지 투자 확대가 면밀히 검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 현지 생산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370억 달러, 38억 7천만 달러를 각각 투입하고 있는데, 투자 규모를 더 늘릴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또 셀트리온은 7천억 원을 들여 미국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사들이기로 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팜도 공장 인수와 신설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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