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하철 역사의 찜통 같은 더위에 출근길, 열차에 오르기도 전에 지치시는 분들 많으시죠.
서울 지하철 역사 51곳은 냉방시설이 아예 없어 역사 내부 온도가 야외보다 더 높은 경우도 많은데요.
송채은 기자가 얼마나 더운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하철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여성이 연신 부채질을 합니다.
다른 시민들도 손에 든 휴대용 선풍기로 더위를 식히기에 바쁩니다.
연일 이어지는 극한 폭염에 지하철 역사는 그야말로 찜통 같습니다.
<김현지 / 충북 청주시> "기다릴 때는 너무 덥고 습하고…땀이 너무 많이 나니까 물 항상 필수로 들고 다니고 있습니다."
지하 역사에는 환풍구를 통해 바깥바람이 들어오고 있지만 내부 온도는 이른 오전부터 30도를 웃돌았습니다.
특히 출근 시간대는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본격적인 하루를 시작하기도 전에 지칠 수밖에 없습니다.
<임상윤 / 경기 부천시> "(출근길부터 항상 땀 흘리시는 건가요) 그렇죠. 땀나죠. 확실히 여름철이고 이게 공기가 좀 많이 순환돼야 하는데 지하철 역사다 보니까 더운 거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지상 역사도 푹푹 찌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2호선 성수역의 경우 반투명한 천장을 통해 햇빛이 유입됨과 동시에 위아래로 역사가 막혀 있어 최고 37도에 달하는 열기가 쉽게 빠져나가지 않았습니다.
현재 서울 지하철 역사 270여 곳 중 51곳은 냉방시설 없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승강장 곳곳에 냉방 보조기기가 설치돼있지만 이렇게 한 발짝만 물러나면 곧바로 후끈한 열기가 느껴집니다.
극한 폭염이 이제는 여름의 일상이 된 가운데, 보다 쾌적한 역사 환경을 위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송채은입니다.
[영상취재 정우현]
[영상편집 박진희]
#폭염 #더위 #에어컨 #온열질환 #지하철역사 #열사병 #선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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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채은(chaeun@yna.co.kr)
지하철 역사의 찜통 같은 더위에 출근길, 열차에 오르기도 전에 지치시는 분들 많으시죠.
서울 지하철 역사 51곳은 냉방시설이 아예 없어 역사 내부 온도가 야외보다 더 높은 경우도 많은데요.
송채은 기자가 얼마나 더운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하철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여성이 연신 부채질을 합니다.
다른 시민들도 손에 든 휴대용 선풍기로 더위를 식히기에 바쁩니다.
연일 이어지는 극한 폭염에 지하철 역사는 그야말로 찜통 같습니다.
<김현지 / 충북 청주시> "기다릴 때는 너무 덥고 습하고…땀이 너무 많이 나니까 물 항상 필수로 들고 다니고 있습니다."
지하 역사에는 환풍구를 통해 바깥바람이 들어오고 있지만 내부 온도는 이른 오전부터 30도를 웃돌았습니다.
특히 출근 시간대는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본격적인 하루를 시작하기도 전에 지칠 수밖에 없습니다.
<임상윤 / 경기 부천시> "(출근길부터 항상 땀 흘리시는 건가요) 그렇죠. 땀나죠. 확실히 여름철이고 이게 공기가 좀 많이 순환돼야 하는데 지하철 역사다 보니까 더운 거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지상 역사도 푹푹 찌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2호선 성수역의 경우 반투명한 천장을 통해 햇빛이 유입됨과 동시에 위아래로 역사가 막혀 있어 최고 37도에 달하는 열기가 쉽게 빠져나가지 않았습니다.
현재 서울 지하철 역사 270여 곳 중 51곳은 냉방시설 없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승강장 곳곳에 냉방 보조기기가 설치돼있지만 이렇게 한 발짝만 물러나면 곧바로 후끈한 열기가 느껴집니다.
극한 폭염이 이제는 여름의 일상이 된 가운데, 보다 쾌적한 역사 환경을 위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송채은입니다.
[영상취재 정우현]
[영상편집 박진희]
#폭염 #더위 #에어컨 #온열질환 #지하철역사 #열사병 #선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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