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 발효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을 재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덕분에 미국이 부유해지고 있다고 자평했는데요.
워싱턴 연결해 이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백악관은 이곳 시간 8월 1일부터 새로운 상호관세가 발효될 거라고 확인했습니다.
더 이상의 유예는 없고 국가별 협상 결과를 토대로 제각각 상호관세율을 적용하겠다는 겁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오늘 밤 자정까지 협정이 체결되지 않으면 8월 1일부터 상호관세율이 발효된다"고 말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 이후 1일 0시1분부터 발효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교역국들과 무역합의를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잔뜩 고무된 입장을 보였는데요.
관세 덕분에 미국이 다시 부유해지고 있다며 전임자들의 통상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자신이 주도한 무역협상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의 말입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우리는 핵심 무역파트너를 협상 우선순위로 삼겠다고 했고, 18개국 가운데 3분의 2와 맞춤형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관세 발효일을 앞두고 우리나라를 비롯해 유럽연합과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와 무역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백악관은 한국과의 협상 타결 소식을 상세히 언급하며 "성공적인 협의"였다고 밝혔는데요.
잠시 들어보시죠.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백악관에서 한국 협상단을 만났고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어제 협의는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앵커]
미국과 무역합의에 실패한 나라들도 있는데 당장 관세폭탄을 맞게 되는 건가요?
다른 나라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미국과 무역합의를 타결하지 못한 나라는 8월 1일부터 기존에 통보된 관세율을 그대로 적용받게 됩니다.
미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국경을 맞대고 있는 멕시코도 무역합의에 실패한 나라 중 하나인데요.
한 때 30%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앞으로 90일간 지금처럼 25%의 상호관세율을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두 나라 사이에는 마약 펜타닐 반입이나 불법 이민 같은 민감한 문제들이 있는 만큼 90일의 시간 동안 합의를 도출해 보겠다는 겁니다.
브라질의 경우는 조금 더 심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해 비판적인 브라질 정부를 겨냥한 듯 5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고요.
브라질도 보복 카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도에 대해서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문제 삼으며 25%의 기존 관세를 그대로 적용할 방침입니다.
35%의 관세를 예고한 캐나다도 일단 이 세율을 적용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캐나다는 협상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워싱턴에서 열렸군요.
무역협상을 마친 지금 한미 정상회담 조율이나 안보 문제에 대해 어떤 논의를 할지 궁금한데요.
[기자]
네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곳 워싱턴에 있는 미국 국무부 청사에서 처음 대면했습니다.
환영 인사와 감사의 말을 주고받은 두 장관은 이후 비공개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첫 만남인 만큼 상견례 성격도 있지만 양국간 현안이 어느 때 보다 많은 만큼 다양한 주제를 놓고 밀도 있는 논의를 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미동맹 강화를 비롯한 북한에 대한 공조, 무엇보다 국방비 확대와 한미 동맹 현대화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무역협상단을 앞에 둔 채 루비오 장관에게 "한미 정상회담을 서두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첫 정상회담을 개최하기 위해 이재명 대통령의 방미 일정과 의제 등을 조율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현장연결 이현경]
#트럼프 #관세 #상호관세 #무역협상 #정상회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호윤(ikarus@yna.co.kr)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 발효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을 재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덕분에 미국이 부유해지고 있다고 자평했는데요.
워싱턴 연결해 이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백악관은 이곳 시간 8월 1일부터 새로운 상호관세가 발효될 거라고 확인했습니다.
더 이상의 유예는 없고 국가별 협상 결과를 토대로 제각각 상호관세율을 적용하겠다는 겁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오늘 밤 자정까지 협정이 체결되지 않으면 8월 1일부터 상호관세율이 발효된다"고 말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 이후 1일 0시1분부터 발효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교역국들과 무역합의를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잔뜩 고무된 입장을 보였는데요.
관세 덕분에 미국이 다시 부유해지고 있다며 전임자들의 통상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자신이 주도한 무역협상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의 말입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우리는 핵심 무역파트너를 협상 우선순위로 삼겠다고 했고, 18개국 가운데 3분의 2와 맞춤형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관세 발효일을 앞두고 우리나라를 비롯해 유럽연합과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와 무역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백악관은 한국과의 협상 타결 소식을 상세히 언급하며 "성공적인 협의"였다고 밝혔는데요.
잠시 들어보시죠.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백악관에서 한국 협상단을 만났고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어제 협의는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앵커]
미국과 무역합의에 실패한 나라들도 있는데 당장 관세폭탄을 맞게 되는 건가요?
다른 나라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미국과 무역합의를 타결하지 못한 나라는 8월 1일부터 기존에 통보된 관세율을 그대로 적용받게 됩니다.
미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국경을 맞대고 있는 멕시코도 무역합의에 실패한 나라 중 하나인데요.
한 때 30%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앞으로 90일간 지금처럼 25%의 상호관세율을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두 나라 사이에는 마약 펜타닐 반입이나 불법 이민 같은 민감한 문제들이 있는 만큼 90일의 시간 동안 합의를 도출해 보겠다는 겁니다.
브라질의 경우는 조금 더 심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해 비판적인 브라질 정부를 겨냥한 듯 5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고요.
브라질도 보복 카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도에 대해서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문제 삼으며 25%의 기존 관세를 그대로 적용할 방침입니다.
35%의 관세를 예고한 캐나다도 일단 이 세율을 적용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캐나다는 협상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워싱턴에서 열렸군요.
무역협상을 마친 지금 한미 정상회담 조율이나 안보 문제에 대해 어떤 논의를 할지 궁금한데요.
[기자]
네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곳 워싱턴에 있는 미국 국무부 청사에서 처음 대면했습니다.
환영 인사와 감사의 말을 주고받은 두 장관은 이후 비공개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첫 만남인 만큼 상견례 성격도 있지만 양국간 현안이 어느 때 보다 많은 만큼 다양한 주제를 놓고 밀도 있는 논의를 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미동맹 강화를 비롯한 북한에 대한 공조, 무엇보다 국방비 확대와 한미 동맹 현대화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무역협상단을 앞에 둔 채 루비오 장관에게 "한미 정상회담을 서두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첫 정상회담을 개최하기 위해 이재명 대통령의 방미 일정과 의제 등을 조율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현장연결 이현경]
#트럼프 #관세 #상호관세 #무역협상 #정상회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호윤(ikarus@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