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순직해병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종섭 전 장관 등의 비화폰 내역을 확보했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김건희 씨의 비화폰 실물과 통화 내역도 확보했는데요.

진기훈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순직해병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조태용 전 국정원장 등의 비화폰 통화내역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통화내역을 대통령 경호처로부터 제출받아서 현재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정민영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2023년 7∼8월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내역을 확보했다“며, 이들이 이 시기에 서로 주고받은 연락은 일부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검팀은 비화폰 통신내역 분석을 통해 이른바 'VIP 격노설'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이 순직해병 사건 수사 기록을 회수하는 과정에 관여했는지 여부 등을 살필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은 또 윤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사용하던 비화폰 실물도 확보했는데, 해당 비화폰은 초기화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건희 씨가 쓰던 비화폰은 한 대로 파악됐는데, 특검은 최근까지 사용한 것으로 김 씨가 마지막까지 쓰던 비화폰이라고 밝혔고, 이미징 작업이 끝나면 해당 비화폰과 통신 내역을 영장 집행에 따른 임의 제출 방식으로 김건희 특검팀에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한편 특검팀은 내일(6일) 오전 10시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에게 서울동부지검 조사실에서 소환 조사를 통보했지만, 김 전 장관 측은 출석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 전 장관 변호인단은 조사 하루 전에 통보받은 일정으로 변호인 조력권을 행사할 수 없다며 출석 거부 이유를 밝혔고, 구치소에서의 수사접견과 일정 조율을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오는 7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업무상과실치사등 혐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앵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는 7일 내란특검에 출석해 소환조사를 받고,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오는 11일 조사가 예정돼 있다고요?

[기자]

네. 우원식 국회의장이 오는 7일 내란 특검팀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습니다.

내란특검팀은 우 의장에게 참고인 조사 협조를 구했고, 우 의장이 이에 응하기로 했다며 7일 오전 10시에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지영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우 의장에 대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에 대한 국회 의결 방해 관련 내용과 국회가 피해자로 되어있는 국회에서의 체포나 손괴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특검팀은 지난해 12월 4일 새벽,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 당시 국민의힘 지도부 인사들이 자당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할 정도의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조사 중인데요.

우 의장을 상대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을 전후한 국회 상황 전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내란 특검팀은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에게 오는 11일 참고인 소환 조사를 요청했고, 조 의원은 출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어제(4일) 특검팀은 외환 혐의와 관련해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지만, 노 전 사령관은 외환과 관련된 질문에는 일체 함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연합뉴스TV 진기훈입니다.

[현장연결 양재준]

#해병특검 #비화폰 #우원식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진기훈(jinkh@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