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편 특검은 어제(6일) 김건희 씨를 처음으로 조사했습니다.

김 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오늘 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번에는 특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한채희 기자!

[기자]

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첫 조사가 어제 진행됐습니다.

김 씨는 역대 영부인 중 처음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공개 소환돼 약 11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습니다.

특검은 어제(6일) 김 씨를 상대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시작으로 명태균 씨 공천 개입 의혹, 건진법사 전성배 씨 국정개입 의혹, 나토 순방 시 착용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 주얼리 관련 의혹 등을 수사했는데요.

하지만 김 씨는 대부분의 의혹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서는 특검이 지난 서울고검 재기수사 당시 확보됐던 미래에셋증권 관계자와 김 씨의 통화 녹취 등도 제시했지만 김 씨는 정황 증거일 뿐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선 자신은 힘도 없는데 명태균 씨로부터 계속 연락와 부담됐다며, 대통령실을 통해 김영선 전 의원을 끊어냈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밖에도 재산신고 대상에서 누락된 반클리프 목걸이와 관련해서는 15년 전에 홍콩에서 "모친 선물용으로 샀다가 순방 당시 잠시 빌렸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특검은 김 씨가 모든 혐의를 부인하는 만큼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고 2차 소환보다는 바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에 따라 오늘 중 바로 영장 청구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수사대상이 16개에 이르는 만큼 특검은 김 씨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지만, 일단 신병 확보 후 조사를 하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구속 이후 두문불출 중인 윤 전 대통령처럼 김 씨가 더는 진술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특검의 고심은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로 들어오는 소식은 이후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앞에서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현장연결 송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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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희(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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