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 미국 현지 시각으로 오는 25일 오전에 열립니다.

관세 협상 후속 조치는 물론, 국방과 안보 등 민감한 현안이 주요 의제로 협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캐나다 G7 정상회의 도중 중동 정세를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이 급거 귀국하는 바람에 미뤄졌던 한미 정상의 첫 만남.

최종적으로 미국 시간 오는 25일 오전, 백악관으로 결정됐습니다.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미국을 방문하기로 했는데, 정상회담은 물론 업무 오찬도 가질 예정입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이번에는 공식 실무 방문이라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양 정상 간 상호 관심 의제에 대해서 실질적으로 심도 있는 협의를 갖는 데 초점을 둔 방문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일단 관세 협상이라는 급한 불은 끈 만큼, 안보 현안이 주된 의제로 오를 전망입니다.

강 대변인은 두 정상이 한미동맹 발전 방안과 함께 한반도 평화 구축과 비핵화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혀 이런 해석을 뒷받침했습니다.

관세 합의의 후속 조치와 경제 협력 논의도 정상회담에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양국 정상이 한국 조선업체가 진출한 현지 산업현장에 함께 방문할 수 있을 거란 관측이 나오는데, 강 대변인도 "충분히 가능한 일정"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다만, 경제사절단 동행 여부나 양 정상의 '골프 회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충분히 경제사절단과 같이 갈 의사도 있고 그러나 아직은 구체적인 논의가 오가고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또 방미 전 일본을 먼저 들를 거란 전망에 대해서는 "한일 정상이 셔틀외교 복원에 공감대가 있어 여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방미길에는 이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도 동행하기로 해, 멜라니아 여사와의 친교 행사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영상편집 송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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