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증시입니다.

▶ 인플레 우려 완화…S&P 500·나스닥 최고치 경신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 S&P500 지수는 1.13%, 나스닥 종합지수는 1.39% 올라 장을 마감했습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이날 각각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는데요.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 범위에 머물고 9월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을 안도하게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것이란 우려가 컸는데요.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한 달 전에 비해서는 0.2%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수치는 더 끈적해졌습니다.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1%, 전월 대비 0.3% 각각 상승했는데요.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근원 지수는 단기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지표로,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상대적으로 더 잘 반영합니다.

그래서 금리를 결정하는 중앙은행이 근원 CPI의 흐름을 중요하게 보는 이유입니다.

▶ 뉴욕증시, 어쨌든 9월엔 금리 내린다…상승 마감

7월 미국 CPI가 엇갈린 신호를 보냈지만, 전품목 수치가 둔화한 만큼 어쨌든 9월 금리 인하는 확실하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월 CPI 발표 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겨냥해 금리인하를 재차 압박했는데요.

자신의 SNS에 “'너무 늦는' 파월은 금리를 지금 내려야 한다"며 "금리 인하가 늦어지면서 미국 경제가 본 피해는 계산할 수 없을 정도"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연준 건물 공사 비용에 대한 소송을 검토하겠다고 으름장까지 놓았습니다.

하지만! 연준 내 분위기는 여전히 금리 인하 일변도로 기울지는 않고 있는데요.

제프리 슈미드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친 영향이 지금까지 미미하다고 해서 이를 금리인하의 기회로 봐선 안 된다“며 "오히려 통화정책이 적절히 조정돼 있다는 신호로 해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토머스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여전히 인플레이션과 고용 가운데 어디에 무게를 둬야 할지 불분명하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공지능·반도체 관련주 매수세 집중

시장 전반에 온기가 확산하면서 시장의 핵심 테마인 인공지능, 반도체 관련주로 매수세가 집중됐는데요.

엔비디아는 강보합이었으나 브로드컴과 ASML은 3% 가까이 뛰었고요.

텍사스인스트루먼츠는 5% 이상 올랐고, 퀄컴도 4%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도 모두 올랐는데요.

메타는 3.15%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알파벳도 1%대 강세를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3분 증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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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은(NEWth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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