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조희대 대법원장의 사퇴를 공개 촉구했습니다.

지도부 공개 발언으로 압박 수위를 높인 건데요.

당내에서는 '탄핵', '공수처 수사'까지 거론하며 전방위 공세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사법부가 정치적 신뢰를 잃었다며, 내란전담재판부의 필요성도 연일 강조했습니다.

문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법부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해명할 수 없는 의심에 대하여 대법원장은 책임져야 합니다. 사과하고 사퇴해야 합니다."

정청래 대표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반이재명 정치 투쟁의 선봉장'이라고 규정하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재판 독립과 법원의 정치적 중립은 조희대 대법원장 본인 스스로 어긴 것 아니냐"며 "대법원장은 국민 탄핵 대상이 아니냐"고도 반문했습니다.

국회 법사위원장인 추미애 의원이 SNS로 사퇴 요구를 한 지 하루만에, 지도부 공개 발언이 더해져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린 겁니다.

민주당에서는 조 대법원장이 자진 사퇴하지 않을 경우, '탄핵'과 '수사' 대상이 될 가능성까지 시사하고 나섰습니다.

서영교 의원은 "정치적 판결을 내려서 대선에 개입하려고 했던 그 대법원장은 정치적 중립이 아니"라면서, 탄핵과 공수처 수사가 필요하다고 직격했습니다.

지난 6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했던 사실도 '조희대 사퇴론'의 근거로 삼은 겁니다.

정 대표 역시 같은 이유로 조 대법원장이 사법부 내부에서 이미 신뢰를 잃었다며, 내란전담재판부의 필요성을 부각했습니다.

'내란전담재판부는 위헌 소지가 있다'는 일각의 주장은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헌법상 내란전담재판부 설치가 가능하고, 1심과 2심만 재판할 뿐 3심제를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위헌이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전혀 위헌이 아니고 합헌입니다. 불필요한 위헌 논쟁이야말로 사법부의 정치 개입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특히 당 3대특검 종합대응특위는 내란전담재판부와 함께 '국정농단전담재판부'까지 추진하겠다며 사법부에 대한 견제를 확대했습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영상편집 윤현정]

[그래픽 우채영]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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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winner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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