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씨의 첫 재판이 내일(24일) 열립니다.

남편인 윤석열 전대통령은 오는 26일 추가로 재판이 시작되는데 내란 재판과 달리 이 재판에는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배규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치자금법 위반과 알선수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건희 씨의 재판이 본격 시작됩니다.

지난 18일 병원에서 외래 진료를 받은 이후 처음 구치소를 나서는 건데, 구속 이후 특검 조사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사복 차림으로 재판에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법원이 김 씨의 첫 재판을 공개하기로 결정하면서 피고인석에 앉은 전직 영부인의 모습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앞서 법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2차 공판기일에도 법정 내 촬영을 허가한 바 있습니다.

다만 대법원 규칙에 따라 김 씨가 법정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정식 재판이 열리기 전까지만 촬영이 가능하고, 실제 재판이 진행되는 모습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또 판사들이 앉는 자리인 법대 위에서의 촬영도 금지되며, 촬영 인원들은 재판장의 퇴정 지시를 따라야 합니다.

김 씨의 첫 공판 이틀 뒤에는 내란 특검이 추가 기소한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의 첫 공판이 열립니다.

윤 전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의 경우 10회 연속 불출석한 바 있는데, 새롭게 시작하는 재판에는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형사재판에서 피고인의 출석은 형사소송법상 공판 개정의 요건"이라며 "기존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과는 별개의 재판 절차인 관계로 첫 공판에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법원은 윤 전 대통령의 1차 공판과 함께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보석 심문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첫 재판인 점을 출석 이유로 꼽았지만, 보석 심문에서 불구속 재판의 필요성을 직접 밝히기 위해 법정에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영상편집 김동현]

[그래픽 문수진]

[뉴스리뷰]

#윤석열 #김건희 #중앙지법 #재판 #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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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빈(bea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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