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6일) 저녁, 국가 전산시스템을 관리하는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이 밤샘 진화를 벌인 끝에 큰 불길은 잡았는데요.
전국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하준 기자.
[기자]
네, 대전시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5층 전산실에서 불이 난 건 어제(27일) 오후 8시 20분쯤입니다.
배터리 교체 작업을 위해 전원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불로 40대 외부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고, 직원 100여명이 대피했습니다.
전산실에 있던 리튬 이온 배터리팩 192개는 대부분 불에 탔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발생 약 10시간 만인 6시 30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고 알렸는데요.
서버와 전산 장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량의 물을 이용해 진화하다보니 신속한 진화가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기선 / 대전 유성소방서장> "리튬 이온 배터리를 냉각시켜서 (진압)할 수는 처음에 있었겠지만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기 때문에 각종 전산 정보 서버가 있기 떄문에 그 피해를 최소화시키면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정부 전산시스템 서버와 데이터베이스 등을 대규모로 보유·관리하는 국가전산망의 핵심 기관입니다.
이번 화재로 모바일 신분증과 국민신문고 등 1등급 12개와 2등급 58개를 합쳐 모두 70개 서비스가 일시 중단됐는데요.
정부와 공공기관 전산 시스템의 심장부가 피해를 입은 만큼 시스템 복구와 정상화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걸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번 화재와 관련해 위기경보수준을 ‘경계’에서 ‘심각’으로, ‘위기상황대응본부’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대응키로 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각 부처 전산망을 신속히 점검하고 비상 체계를 가동해 국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습니다.
정부는 오전 8시 30분 관계부처 장관 회의를 소집해 피해 상황을 파악한 뒤 시스템 복구 방안을 추가 논의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임재균]
[영상편집 이애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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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hajun@yna.co.kr)
어제(26일) 저녁, 국가 전산시스템을 관리하는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이 밤샘 진화를 벌인 끝에 큰 불길은 잡았는데요.
전국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하준 기자.
[기자]
네, 대전시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5층 전산실에서 불이 난 건 어제(27일) 오후 8시 20분쯤입니다.
배터리 교체 작업을 위해 전원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불로 40대 외부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고, 직원 100여명이 대피했습니다.
전산실에 있던 리튬 이온 배터리팩 192개는 대부분 불에 탔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발생 약 10시간 만인 6시 30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고 알렸는데요.
서버와 전산 장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량의 물을 이용해 진화하다보니 신속한 진화가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기선 / 대전 유성소방서장> "리튬 이온 배터리를 냉각시켜서 (진압)할 수는 처음에 있었겠지만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기 때문에 각종 전산 정보 서버가 있기 떄문에 그 피해를 최소화시키면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정부 전산시스템 서버와 데이터베이스 등을 대규모로 보유·관리하는 국가전산망의 핵심 기관입니다.
이번 화재로 모바일 신분증과 국민신문고 등 1등급 12개와 2등급 58개를 합쳐 모두 70개 서비스가 일시 중단됐는데요.
정부와 공공기관 전산 시스템의 심장부가 피해를 입은 만큼 시스템 복구와 정상화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걸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번 화재와 관련해 위기경보수준을 ‘경계’에서 ‘심각’으로, ‘위기상황대응본부’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대응키로 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각 부처 전산망을 신속히 점검하고 비상 체계를 가동해 국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습니다.
정부는 오전 8시 30분 관계부처 장관 회의를 소집해 피해 상황을 파악한 뒤 시스템 복구 방안을 추가 논의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임재균]
[영상편집 이애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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