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정부의 온라인 전산 서비스들이 먹통이 됐습니다.

언제 복구가 될지 모르는 상태여서 시민들의 불편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피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한지이 기자!

[기자]

불이 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정부 전산 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국가 정보시스템 책임 운영 기관입니다.

이곳에서 가동되는 국가 행정서비스는 모두 647개입니다.

먼저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등 주요 부처 홈페이지와 공무원 전자우편 시스템이 마비가 됐습니다.

또 정부24를 비롯해 실생활과 직결되는 모바일 신분증, 국민신문고 등 주요 민원·인증 서비스도 대부분 중단됐는데요.

민원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 시민들이 상당한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119에 직접 전화를 걸어 신고하는 건 가능하지만, 영상신고나 웹사이트 신고는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시민들이 이용하는 인터넷 우체국 사이트도 먹통이 됐습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가뜩이나 택배 이용이 많은 시기인데, 우체국 내부적으로 접수 물량, 발송 등 전산 작업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다음 주도 시스템이 복구되지 않으면 우편물 처리가 전면 오프라인으로 이뤄져 소요 시간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우체국 금융도 ATM 이용과 입·출금, 그리고 이체 등이 중지된 상태인데요.

우정사업본부는 보험료 납부와 환급금 대출 상환 지연에 따른 피해가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스템 복구 시기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국민 불편은 장기화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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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이(hanj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