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이 다가오면서 가족들과 지인에게 나눌 선물을 준비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지역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활용한 이색적인 농산가공품이 추석 선물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엄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갓 지은 밥에 자색 고구마 분말을 섞습니다.

보랏빛으로 물든 밥을 기계에 넣자 먹음직스러운 누룽지가 나옵니다.

전북 순창군에서 재배한 농산물로 만든 '오색 누룽지'입니다.

제품은 멥쌀과 분말 원료 외에 어떠한 첨가물을 섞지 않아 원재료 본연의 맛과 색을 끌어 올려 안심하고 먹을 수 있습니다.

<김성원/오색누룽지 제조업체 대표> "가족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간식거리를 만들자라는 소박한 마음이었는데요. 좋은 원재료를 이용하여 수확부터 가공까지…"

경북 성주에서는 지역특산물인 참외를 이용해 맛과 향을 그대로 담은 쿠키가 인기입니다.

참외 동결건조분말을 이용해 본연의 향을 살리고 참외 말랭이로 식감을 더했습니다.

<김다혜/참외 쿠키 제조업체 실장> "가족들이 모였을 때 내놓을 수 있는 다과인데 좀 특별하게 그 다음 명절이다 보니까 조금 더 기분을 낼 수 있는…"

전남 영광에서는 농촌진흥청에서 기술 이전을 받아 만든 '굳지 않는 떡'이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명절을 맞아 지역농산물로 만든 선물용 가공 제품 39종을 소개했습니다.

제품은 농진청 시범 사업을 지원받아 개발한 제품 가운데 명절 분위기에 어울리는 상품이거나 품질, 선호도 등을 고려돼 추천됐습니다.

가격대도 대부분 5만 원 이하여서 소비자 부담도 줄였습니다.

<최소영/농촌진흥청 농촌자원과장> "소비자는 품질이 우수하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농산물 가공 제품을 선물로 선택할 수 있고, 농가는 판로 확대와 소득 증대 기회를 얻게 됩니다."

우리 농산물로 만든 가공 제품은 농촌진흥청 농업기술포털 농사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영상취재 정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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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승현(e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