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친러시아 행보를 이어오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입장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빼앗긴 영토를 돌려줄 수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인데요.

서방의 압박도 높아지는 가운데, 러시아는 아랑곳 않고 있습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제80회 유엔총회를 계기로 마주 앉은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상.

친러시아 행보를 이어오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을 기점으로 급격히 노선을 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3일 만남 직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선 우크라이나가 유럽의 지원을 통해 빼앗긴 영토를 되찾을 수 있다고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또 러시아를 목적 없이 전쟁을 끌고 있는 '종이 호랑이'라고 지칭하기까지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5일)> "우크라이나도 기회가 있습니다. 러시아 때문이죠. 러시아와 푸틴 대통령이 하는 일에 아주 불만입니다. 그는 아무 이유도 없이 사람들을 죽이고 있어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과는 거리가 먼 행보를 이어가는 러시아에 최근 세 달 새 수차례 실망감을 드러내왔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그간 행보로 미루어봤을 때 입장이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러시아와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유럽연합도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높여가는 모습입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현지시간 23일)> "우린 러시아에서 유럽연합으로 들어오는 마지막 석유와 가스까지 철저히 끊어내려 합니다. 완전히 없애고 싶어요."

러시아는 평화회담에 열려 있다면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이어갈 모양새입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현지시간 24일)> "우리는 우리의 공세 능력을 훼손하지 않도록 매우 신중하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앞서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가 군사작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우크라이나의 영토 탈환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영상편집 윤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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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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