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일반 고등학교에서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서울 등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내신 등급에서 불리해진 학생들이 전략적으로 자퇴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전국 일반고교에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1만8천여명.
2020년에 9천5백여명대와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약 3천명, 경기도가 7천3백 여 명, 지방이 8천100여 명 정도입니다.
학업 중단은 자퇴나 퇴학, 제적 등으로 학교를 그만두는 것을 말하는데, 과거에는 질병이나 가사, 학교 부적응 등으로 어쩔 수 없이 학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학 입시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스스로 선택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학업중단 현상은 비단 수도권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닙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지난 5년 동안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석 / 세종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 "저도 학교에서 교장으로 근무했던 경험이 있지만, 고민해서 학생이 내신 성적이 조금 안 좋으니 이걸 그만둬서 검정고시를 봐서 대학을 가는 게 유리하겠다 생각하는 부모님들이 있어요."
이를 반영하듯, 올해 검정고시를 통해 수능에 응시하는 학생 수는 2만2천여 명으로 31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내신 5등급제 도입 이후 내신 경쟁에서 밀린 학생들이 검정고시로 대입 정시를 준비하는 사례가 늘면서, 학업중단과 검정고시 응시가 동시에 증가하고 있습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아무래도 수능 준비를 하면서 정시를 노리는 학생들이 그만큼 많아졌고 학교에서 학교 내신 성적이 고등학교 1학년 1학기만 마치면 자기가 목표하는 대학에 갈 수 있다 없다가 사실상 판정되기 때문에 학교에 남아서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불필요하게 준비하고 시간 보낼 바에는 차라리 수능 준비에만 올인하는 진학 전략을 마련하자 이런 학생들이 그만큼 급증했단 얘기가 되죠."
전문가들은 고교 내신에서 불리한 학생들을 위해 수능 준비를 위한 대입 프로그램을 구체적이고 정교하게 짤 필요가 있다가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영상취재 이용준 강준혁]
[영상편집 이다인]
[그래픽 허진영]
#학업중단 #내신 #검정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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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휘훈(take5@yna.co.kr)
최근 일반 고등학교에서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서울 등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내신 등급에서 불리해진 학생들이 전략적으로 자퇴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전국 일반고교에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1만8천여명.
2020년에 9천5백여명대와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약 3천명, 경기도가 7천3백 여 명, 지방이 8천100여 명 정도입니다.
학업 중단은 자퇴나 퇴학, 제적 등으로 학교를 그만두는 것을 말하는데, 과거에는 질병이나 가사, 학교 부적응 등으로 어쩔 수 없이 학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학 입시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스스로 선택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학업중단 현상은 비단 수도권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닙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지난 5년 동안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석 / 세종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 "저도 학교에서 교장으로 근무했던 경험이 있지만, 고민해서 학생이 내신 성적이 조금 안 좋으니 이걸 그만둬서 검정고시를 봐서 대학을 가는 게 유리하겠다 생각하는 부모님들이 있어요."
이를 반영하듯, 올해 검정고시를 통해 수능에 응시하는 학생 수는 2만2천여 명으로 31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내신 5등급제 도입 이후 내신 경쟁에서 밀린 학생들이 검정고시로 대입 정시를 준비하는 사례가 늘면서, 학업중단과 검정고시 응시가 동시에 증가하고 있습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아무래도 수능 준비를 하면서 정시를 노리는 학생들이 그만큼 많아졌고 학교에서 학교 내신 성적이 고등학교 1학년 1학기만 마치면 자기가 목표하는 대학에 갈 수 있다 없다가 사실상 판정되기 때문에 학교에 남아서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불필요하게 준비하고 시간 보낼 바에는 차라리 수능 준비에만 올인하는 진학 전략을 마련하자 이런 학생들이 그만큼 급증했단 얘기가 되죠."
전문가들은 고교 내신에서 불리한 학생들을 위해 수능 준비를 위한 대입 프로그램을 구체적이고 정교하게 짤 필요가 있다가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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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이다인]
[그래픽 허진영]
#학업중단 #내신 #검정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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