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LAFC 손흥민 선수가 시즌 7, 8호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리그 4경기 연속골에 성공했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미국 MLS 이적 여덟번째 경기 만에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승부의 균형을 깬 건 단연 '흥부 듀오'였습니다.

전반 15분 부앙가가 상대 수비의 백패스를 가로채 중거리슛을 꽂으며 포문을 열자 전반 종료 직전, 손흥민이 추가골로 화답했습니다.

측면에서 빼준 공을 잡아 페널티 박스 근처까지 끌고 간 뒤 오른발 슈팅으로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시즌 7호골로, 지난 14일 산호세전으로 시작된 연속골 행진을 4경기째 이어갔습니다.

손흥민이 정규리그에서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건 토트넘에서 뛰던 2021년 12월 이후 3년 9개월만입니다.

기세가 오른 손흥민은 후반 15분, 또 한번 골망을 갈랐습니다.

상대 수비 4명이 앞을 가로 막았지만, 수비수와 골키퍼의 타이밍을 뺏는 절묘한 슈팅으로 쐐기골을 만들었습니다.

손흥민의 슈팅을 예상하지 못한 골키퍼는 공이 골대 구석에 꽂히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스티브 체룬돌로 / LAFC 감독> "상대 팀 수비가 촘촘했지만 성공적이진 못했습니다. 손흥민과 부앙가도 훌륭했지만, 두 선수가 득점할 수 있는 공간으로 침투할 수 있도록 만든 나머지 선수들의 노력도 돋보였습니다."

MLS 여덟 번째 경기 만에 8골 3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돌파한 손흥민은 팀내 최고 평점 9.0을 받으며 경기 MVP로 선정됐습니다.

세인트루이스에 3-0 완승을 거둔 LAFC는 4연승을 달리며 서부 콘퍼런스 4위를 지켰습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 정상빈이 선발 출전해 MLS 첫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지만, 정상빈은 소득없이 후반 20분 교체됐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영상편집 강태임]

[그래픽 조세희]

화면출처 MLS Apple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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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정(hyunspiri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