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0년만에 이란에 대한 제재를 복원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물론 러시아도 제재 복원은 무효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다만 여전히 외교적 협상 가능성은 남아있다는 분석입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이 지난 2015년 체결된 핵 협정(JCPOA)을 어겼다며 협정 당사자인 영국과 프랑스, 독일이 유엔 제재 절차를 10년만에 복원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8년부터 협정에서 탈퇴해 독자적으로 제재를 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28일 0시에 복원된 제재에는 '핵 프로그램 및 탄도미사일 관련 이전·활동 금지를 비롯해 개인에 대한 여행금지, 자산 동결 등의 조치가 담겼습니다.

이란 핵협정은 이란이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제재를 복원하도록 하는 이른바 '스냅백' 조항을 뒀습니다.

<도로시 셰이 / 주UN 미국대사> "또한 결의안 2231호에 명시된 절차에 따라 2015년 이전의 유엔 제재를 이란에 다시 부과하는 것을 지지합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제재 복원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외교는 여전히 선택지"라면서도 "전세계는 위협과 미봉책을 묵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은 제재 복원은 근거가 없고 부당하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 이란 대통령> "궁극적으로, 그들이 (제재 복원) 조치를 강행한다고 해서 하늘이 무너지고 우리가 항복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서방국들과 이란 모두 대화 채널을 열어놓은 만큼 외교 협상을 통한 합의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제롬 보나퐁 / 주UN 프랑스 대사> "제재가 수립되었다고 해서 외교가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미국을 중심으로 대 이란 제재가 유지되는 상황이어서 이번 유엔 제재 복원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영상편집 박은준]

[그래픽 조세희]

#유엔 #이란 #제재 #핵개발 #핵협정 #JCPOA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윤석이(seokyee@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