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본회의장에서 나흘째 필리버스터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는 서울 도심에서 열린 장외집회에 총출동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모레 법사위 청문회 불출석 의사를 밝힌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청 인근 대한문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의 대규모 장외집회.
지난주 대구에 이은 올해 두 번째이자, 5년 8개월여 만에 서울에서 다시 열린 장외집회에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총출동했습니다.
장 대표는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가 독재 수순으로 가고 있다"며 "정권을 다시 찾아오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도 민주당을 겨냥해 "대법원장에 대한 사퇴 압박은 과거 군부정권 때도 없었던 일"이라며 "삼권 분립을 지키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국회에서는 정부 조직 개편에 따른 국회 상임위원회 명칭을 변경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필리버스터 시작 24시간을 넘기는 오늘 저녁 '토론 종결안'을 표결 처리한 뒤 국회법 개정안 의결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조희대 대법원장은 모레로 예정된 국회 법사위의 대선 개입 의혹 청문회 불출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조 대법원장과 함께 증인 출석 요구를 받은 대법관들과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재판을 맡은 지귀연 부장판사 역시 청문회에 나오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 특위' 위원장이자 법사위원인 전현희 의원은 "청문회는 조 대법원장이 사법부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의 사법부로 거듭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출석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법사위원들도 "조 대법원장이 지난 5월 낸 것과 토씨 하나 다르지 않은 불출석 의견서를 냈다"며 "국민의 대표인 입법부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조차 저버린 오만한 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영상편집 함성웅]
#국민의힘 #장외투쟁 #더불어민주당 #조희대 #대법원장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승국(kook@yna.co.kr)
국회 본회의장에서 나흘째 필리버스터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는 서울 도심에서 열린 장외집회에 총출동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모레 법사위 청문회 불출석 의사를 밝힌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청 인근 대한문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의 대규모 장외집회.
지난주 대구에 이은 올해 두 번째이자, 5년 8개월여 만에 서울에서 다시 열린 장외집회에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총출동했습니다.
장 대표는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가 독재 수순으로 가고 있다"며 "정권을 다시 찾아오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도 민주당을 겨냥해 "대법원장에 대한 사퇴 압박은 과거 군부정권 때도 없었던 일"이라며 "삼권 분립을 지키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국회에서는 정부 조직 개편에 따른 국회 상임위원회 명칭을 변경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필리버스터 시작 24시간을 넘기는 오늘 저녁 '토론 종결안'을 표결 처리한 뒤 국회법 개정안 의결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조희대 대법원장은 모레로 예정된 국회 법사위의 대선 개입 의혹 청문회 불출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조 대법원장과 함께 증인 출석 요구를 받은 대법관들과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재판을 맡은 지귀연 부장판사 역시 청문회에 나오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 특위' 위원장이자 법사위원인 전현희 의원은 "청문회는 조 대법원장이 사법부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의 사법부로 거듭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출석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법사위원들도 "조 대법원장이 지난 5월 낸 것과 토씨 하나 다르지 않은 불출석 의견서를 냈다"며 "국민의 대표인 입법부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조차 저버린 오만한 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영상편집 함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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