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발생한 국가 전산 시스템 장애 복구 작업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직접적인 피해가 없는 전산 시스템부터 순차적으로 재가동해 정상 서비스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차승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산산조각난 유리창 사이로 창살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창문 위 건물 외벽을 따라 올라간 그을음은 화마의 흔적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지난 26일 저녁 시작된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22시간여 만의 완진 후, 불에 탄 배터리를 모조리 밖으로 옮긴 뒤에야 본격적인 전산 복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전산실의 적정 온도를 유지해 안정적인 전산시스템 운영에 필수적인 항온항습기는 복구가 모두 완료돼 현재 정상 가동하고 있습니다.

<김광용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 "네트워크 장비는 50% 이상, 핵심 보안장비는 99% 이상 재가동을 완료하였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같은 통신·보안 인프라가 모두 가동되는 대로 전산 시스템 재가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일단 전산 시스템 647개 가운데 직접 피해가 없는 551개 시스템부터 순차적으로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국민 안전과 재산, 경제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시스템부터 우선적으로 재가동 할 방침입니다.

다만, 화재에 직접적 피해를 입은 96개 시스템 복구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중대본은 네트워크 장비 복구를 마친 뒤 직접 피해를 입은 시스템을 대전 본원에서 대구 분원으로 이전한 뒤 복구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영상편집 윤해남]

#화재 #배터리화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국가전산망 #전산망마비 #전산장애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차승은(chaletuno@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