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금융부터 부동산, 보건까지 각 분야 업무에 차질이 빚어졌는데요.

특히 금융당국은 대응 체계를 격상했습니다.

다만 우체국은 금융 서비스 복구에 이어 우편 업무도 오늘(29일) 정상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따른 정부 전산망 마비로 비상이 걸린 금융권.

비대면 계좌 개설이나 체크카드 발급, 대출 심사 등 은행 업무가 차질을 빚고 있는데, 실물 운전면허증이나 기존 발급된 모바일 신분증을 지참하지 않으면 현재로선 본인 확인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본인 확인이 필요한 서비스가 제한되는 건 증권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금융당국은 합동 위기상황대응본부를 중앙사고수습본부로 격상하고 소비자 피해 최소화에 나섰습니다.

다만 추석을 앞두고 멈춰서 우려를 낳았던 우체국 시스템은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체크카드 결제와 ATM기 이용 등 우체국 금융 서비스가 복구됐고, 우편 서비스도 곧 정상화 될 전망입니다.

정부 시스템도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부 차원의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열고 상황 점검에 나선 구윤철 부총리는 국가재정정보 등 주요 대국민 서비스는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세청은 세급 납부 신고 서비스인 홈택스의 정상 가동을 알렸습니다.

<김광용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 "정부는 가능한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서 복구에 최선을 다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전소된 시스템들이 전부 재가동 되기까진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당분간 크고 작은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영상취재 송철홍 장준환]

[영상편집 김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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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준영(kwak_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