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관련한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민생과 밀접한 중요 시스템은 밤을 새워서라도 복원하라고 지시하면서, 모든 부처에 대한 보안 안전 문제도 원점 조사하라고 했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관계부처 장차관, 17개 시도와 함께 국정자원 화재 회의를 주재한 이 대통령.

오전 대통령실 참모진과 비상대책회의를 연데 이어 관계부처 상황 파악에도 직접 나선 겁니다.

이 대통령은 국민들이 큰 불편과 불안을 겪고 있는데 대해 송구하다는 말부터 꺼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송구하단 말씀 먼저 드립니다. 높은 시민의식 발휘해서 차분히 정부 대응에 힘 모아주는데 대해서도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우편, 택배, 금융 이용이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생활밀접 시스템의 신속한 복구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도 당부했습니다.

특히, 취약계층 지원과 여권 발급 등 중요 민생 관련 시스템 복구는 밤을 새워서라도 최대한 신속하게 복원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근본적인 대응책 마련의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2년 전 대규모 전산망 장애 사태와 양상이 유사하다는 지적이 있단 점을 언급하며, 핵심 국가전산망 보호를 게을리 한 것은 아닌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중요 기간망은 외부적 요인으로 훼손될 때 즉각 대응할 수 있는 2중 운영 체계를 유지해야 하는데 그 시스템 자체가 없었다는 게 놀랍다며 질타의 목소리도 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3시간 안에 복구할 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는데, 3시간은커녕 이틀이 되도록 복구가 안 되지 않습니까.(중략) 최소한 안전보안시설에 관한 부분은 아예 밑바닥부터 원점부터 혹여라도 문제 없는지 근본적 조사를…"

이 대통령은 "안전이나 보안 문제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비하는 게 맞다"고 강조하는 한편, 전산시스템 문제로 납세와 계약 같은 행정의무를 이행 못하는 경우 불이익이 없도록 만전을 다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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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경(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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