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금융과 우편, 부동산, 보건 등 여러 분야에서 정부 온라인 시스템을 통한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기관별로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에 나섰지만 당분간 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따른 정부 전산망 마비로 금융권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비대면 계좌 개설이나 체크카드 발급, 대출 심사 등 은행 업무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겁니다.

실물 운전면허증이나 기존 발급된 모바일 신분증을 지참하지 않으면 현재로선 본인 확인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본인 확인이 필요한 서비스가 제한되는 건 증권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온라인으로 가능했던 부동산 거래와 주택 임대차 계약 신고도 막혔습니다.

복지·보건의료 시스템의 경우 예방접종 증명서 출력이 현재 불가합니다.

구윤철 부총리는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열고 재정정보시스템 복구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산업부와 중기부, 국세청 등 각 부처와 기관도 휴일 긴급 회의 열고 시스템 점검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김광용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 "정부는 가능한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서 복구에 최선을 다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는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전소된 시스템들이 전부 재가동 되기까진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당분간 크고 작은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영상취재 송철홍 장준환]

[영상편집 박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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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준영(kwak_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