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부터 3인 이상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한시 무비자 입국 조치가 시행됩니다.

다음 달 초에는 중국의 국경절 연휴도 예정돼 있어 유통가가 '큰손 맞이' 준비에 한창인데요.

명동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주현 기자!

[기자]

네, 서울 명동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한시 무비자 입국 조치가 시행되면서 이 일대 백화점과 면세점, 화장품 매장 등도 중국 손님 맞이를 강화한 모습입니다.

오늘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국내외 전담여행사가 모객한 3인 이상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비자 없이 15일간 국내 관광을 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는 이전과 동일하게 개별·단체 관광객 모두 30일 무비자 방침이 유지됩니다.

이번 한시 무비자 입국 시행은 방한 관광 활성화 정책의 일환입니다.

무비자 첫날인 오늘 아침부터 중국 텐진에서 온 관광객 2천여명이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는데요.

다음 달 1일부터는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 연휴가 시작되는 만큼, 이 기간 더 많은 유커들이 몰려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옵니다.

중국인 관광객들도 이번 무비자 조치 시행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인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짱후이쩨/중국 하얼빈>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지면 또 한국에 올 생각이 있습니다. 그동안 제주도만 가능했던 거로 아는데 다른 지역도 가능해진다니 좋을 것 같아요."

유통업계는 중국인 '큰손' 손님들 맞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 면세점은 중국인 보따리상, 다이궁과의 거래를 재개했고요.

백화점은 중국인 손님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거나, 중국인 손님들이 선호하는 결제수단 관련 할인 행사를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편의점과 화장품 매장들은 외국어 가능 인력을 확충하는 등 조치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100만명 이상의 중국인 관광객이 추가로 방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유통업계가 특수를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명동 거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최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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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현(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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