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본원 화재 여파가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시스템 복구가 차차 이뤄지고 있습니다.

62개 서비스가 재개됐지만 직접 불에 탄 시스템이 모두 복구되기까지는 4주 가량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행정안전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욱 기자!

[기자]

네. 중대본은 오늘 낮 12시 기준으로 장애가 발생한 647개 시스템 중 62개 시스템이 복구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정부24나 인터넷우체국, 나라장터 등 1등급 업무는 16개, 44.4%가 정상화됐다고 설명했는데요.

다만 장애를 입은 전체 시스템 수로 놓고보면 복구율은 아직 10%를 밑돌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을 통해 수시로 복구되는 시스템을 알릴 방침입니다.

한편 이번 화재로 전소된 96개 시스템 목록도 공개됐습니다.

국민신문고와 국가법령정보센터, 안전디딤돌과 통합보훈 등 1등급 서비스 4개와 정책브리핑, 공무원 내부업무망인 온나라시스템 등이 포함됐습니다.

김민재 중대본 제1차장은 이번 화재로 불탄 96개 시스템의 대구센터 이전을 위해 정보자원 준비에 2주, 시스템 구축에 2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는데요.

총 4주가 걸리는 셈인데, 중대본은 대구센터 입주기업의 협조하에 최대한 일정을 당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완전 복구 때까지 민원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합동 민원센터와 지역 민원센터, 그리고 민원전담지원반을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장애 복구 기간을 고려해 9월 재산세 등 각종 세금 납부와 서류 제출 기한을 연장하고, 10월 2일까지 주민등록 등초본과 인감 발급 수수료도 전면 면제했습니다.

다만 각종 민원과 제안을 비롯해 2차 소비쿠폰 이의신청까지 맡던 국민신문고 중단에 따라 관련 민원을 위해 주민센터를 방문해야 하는 불편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행정안전부에서 연합뉴스TV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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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