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후 맞는 첫 평일입니다.

월요일 아침 구청과 주민센터에 민원인이 몰리기도 했지만, 정부 24시 시스템이 재개되면서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현장 상황 어떤지 취재기자 불러 들어보죠.

김선홍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중구 필동 주민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국정 자원 화재로 월요일부터 민원 대란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 우려가 있었는데요.

오늘 오전 이곳 필동은 한산한 편이었지만, 지역에 따라 상당히 혼잡한 곳도 있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온라인 서류 발급이 불가능하다는 소식에 일찌감치 나와 대기표를 받는 등 대면으로 처리하려는 민원인들로 붐볐는데요.

오전 업무 개시와 함께 정부24와 무인 서류 발급 시스템이 재개되면서 숨통이 트였고 오후로 접어들면서 혼잡은 많이 해소됐습니다.

주민센터 직원들은 오늘 아침 7시부터 출근해서 주민센터 내외부 곳곳에 '일부 민원 처리가 제한될 수 있다'는 안내 문구를 붙이는 등 혹시 모를 민원 폭주 상황에 대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다행히 업무 개시와 동시에 각종 등본과 증명서를 발급받는 정부 24 서비스가 정상화되고, 또 오전 10시부터는 무인 민원창구도 열리면서 차츰 평소 같은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데요.

다만 여전히 발급이 불가능하거나 서비스가 제한되는 부분이 있어 직접 주민을 방문하거나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없어 발길을 돌리는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서울 중구 주민> "민생 지원금 이의신청하려고 왔습니다.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걸로 알았는데 화재가 났다고 해서 오프라인으로 신청하라고…"

<윤진식 / 경기 고양시> "주말에 지갑을 잃어버려서 주민등록증을 재발급하러 왔는데 지금 화재로 당장 재발급이 어렵고, 언제부터 정상화될지 모른다고 해서…"

행정안전부는 국민들이 겪은 불편을 고려해 오늘부터 내달 2일까지 주민등록표 등·초본과 인감 발급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민원창구에서 무료 발급이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서울 중구 필동 주민센터에서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현장연결 양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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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홍(red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