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정부 전산망 마비 사태를 놓고 여야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전 정부의 책임을 물었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현 정부의 책임이라고 맞섰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화재가 발생한 뒤 열린 더불어민주당 첫 최고위원회의, 정청래 대표는 "불편을 겪고 있는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민주당은 정부가 상황이 수습되는 대로 확실한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도 근본적인 책임의 화살은 전임 정부로 돌렸습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2024년 감사원 감사 결과, 이중화 등 국정자원 재해복구시스템에 미비 지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감사원은 재난대비 대책마련을 권고했으나, 이를 무시한 윤석열 정권의 무능력·무대책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국가의 관리가 허술했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사태를 고리로 대여 공세를 펼쳤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당 대표> "이재명 정권이 사법 파괴와 입법 독재에 몰두하는 사이에 민생에 심각한 구멍이 뚫리고 있습니다. 휘청이는 경제 현장, 흔들리는 안보 현장 등 민생의 최전선으로 빠르게 달려가서 국민의힘이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희망을 만들어내겠습니다."

여야는 조희대 대법원장이 불출석하는 조 대법원장 청문회를 놓고도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조 대법원장을 향해 "얼토당토 않는 궤변하지 말고 당당하게 국회 청문회에 참석해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내일 예정대로 청문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민주당은 한덕수 전 총리 등 주요 증인과 참고인들이 불출석을 통보한 만큼 "청문회를 대신할 수 있는 수준의 국정감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사법부 압박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을 왜 재개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정책의원총회를 열고 집중 논의한 겁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대법원장을 축출하겠다는 것은 이 대통령 유죄 판결에 대한 명백한 정치보복"이고 "판결을 아예 무죄로 뒤집기 위한 것"이라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영상편집 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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