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한시 무비자 입국 조치가 시행되면서 유통가는 모처럼 들썩이고 있습니다.

시행 첫날부터 면세점은 단체 손님을 성대하게 맞이했는데요.

백화점과 편의점, 화장품 매장도 '유커 특수' 대비에 나섰습니다.

오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탄 대형 버스가 면세점 앞에 멈춰서고, 관광객들이 차례대로 입장합니다.

면세점 측이 준비한 환영 플랜카드와 꽃다발을 손에 들고 다같이 기념사진도 남깁니다.

<동진펑 / 중국 청도> "이번에 무비자 입국으로 한국에 처음 왔어요. 매우 기분이 좋고. 한국이 굉장히 친절해서 또 방문하고 싶어요."

관광객들이 본격적으로 쇼핑을 시작하자 매장 안은 금세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입니다.

서울 명동 거리와 인근 백화점도 활기를 띕니다.

<짱후이쩨 / 중국 하얼빈> "한국에 처음 왔는데 쇼핑하고 싶어서 왔어요. 주로 의류나 화장품 위주로 구매하고 있어요."

다음 달 1일부터는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 연휴가 예정돼 있어, 업계는 중국인 고객들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주혜린 / 롯데백화점 홍보팀 대리> "중국인 고객들이 증가할 것에 대비하기 위해서 백화점은 중국인 고객들이 선호하는 결제수단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외국인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컨시어지를 준비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편의점은 중국인 고객들이 선호하는 제품을 매대에 가득 채우고, 중국어 안내 문구도 늘렸습니다.

화장품 매장도 스킨케어 제품 재고를 확충하고, 외국어 가능 인력 배치를 늘리며 '큰손 맞이'에 나섰습니다.

이번 조치로 100만명 이상의 중국인 관광객이 추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유커 특수를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최승열]

[영상편집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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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현(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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