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18년 이후 7년 만에 유엔 총회 연단에 오른 북한 고위급 대표가 무슨 일이 있어도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이 소식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기자]
네,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 나선 북한 김선경 외무성 부상은 "북한은 절대로 핵을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부상은 무거운 표정과 강경한 어조로 비핵화 의지를 드러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김선경 / 북한 외무성 부상> "우리는 우리 국법이고 국책이며 주권이고 생존권인 핵을 절대로 내려놓지 않을 것이며 그 어떤 경우에도 이 입장을 철회하지 않을 겁니다."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들의 침략 위협에 맞서기 위해서 핵보유는 불가피하다고 주장하며 핵은 곧 북한의 주권이자 생존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관련 발언입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선경 / 북한 외무성 부상> "우리에게 비핵화를 하라는 것은 곧 주권을 포기하고 생존권을 포기하며 헌법을 어기라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북한은 이번 유엔 연설에서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는데요.
다만 북한에 대한 존중과 우호를 전제로 '사상과 제도가 다른 국가'와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미 여러 차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대화 의지를 드러냈고, 최근에는 김정은 위원장도 조건부 대화 의사가 있음을 밝혔죠.
하지만 오늘 연설을 통해 '북한 비핵화'라는 가장 중요한 대화 재개의 조건이자 목표를 두고 북한과 미국의 견해차를 다시 한번 확인한 만큼, 당장 극적인 효과를 거두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백악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만나서 가자지구 전쟁을 끝내기 위한 평화 구상에 뜻을 같이했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평화 구상에 이스라엘이 동의했다고 밝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가 수락하면 모든 인질들을 즉시 석방하되 72시간을 넘기지 않게 하는 것"이 자신의 구상이라고 밝혔는데요.
인질들은 곧 돌아올 것이며, 이는 전쟁의 즉각적인 종식을 의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같은 평화구상을 하마스가 거부할 수도 있지만 합의하고 싶어 한다고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면서 하마스가 자신의 제안을 거부한다면 이스라엘에 대한 보다 전폭적인 군사 지원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된지도 다음달 7일이면 2년째를 맞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공개한 가자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구상은 모두 20개 항목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동의하면 바로 전쟁이 끝나고, 72시간 안에 인질과 희생자를 모두 교환하는 한편 전후 가자지구를 재개발 하는 방안이 담겨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에 평화가 찾아올 것인지에 대해 "매우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공은 하마스에게 넘어갔는데, 어떤 반응을 보일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하루가 멀다하고 관세 정책을 쏟아내온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영화와 가구 분야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을 밝혔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월요일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화 분야에 대한 관세 방침을 공개했는데요.
미국이 아닌 다른 곳에서 만든 모든 영화에 대해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영화 산업을 다른 나라들에 도둑 맞았다면서, 특히 무능한 주지사를 둔 캘리포니아주가 특히 세게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영화 산업이 겪는 어려움을 민주당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개빈 뉴섬 주지사의 책임으로 돌리는 정치적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밖에서 가구를 생산하는 국가에 대해 상당한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는데, 언제부터 어느 정도의 세율을 적용할지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현장연결 이현경]
#트럼프 #관세 #북미대화 #북한_비핵화 #유엔총회_북한 #가자지구_가자전쟁 #네타냐후_하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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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2018년 이후 7년 만에 유엔 총회 연단에 오른 북한 고위급 대표가 무슨 일이 있어도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이 소식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기자]
네,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 나선 북한 김선경 외무성 부상은 "북한은 절대로 핵을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부상은 무거운 표정과 강경한 어조로 비핵화 의지를 드러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김선경 / 북한 외무성 부상> "우리는 우리 국법이고 국책이며 주권이고 생존권인 핵을 절대로 내려놓지 않을 것이며 그 어떤 경우에도 이 입장을 철회하지 않을 겁니다."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들의 침략 위협에 맞서기 위해서 핵보유는 불가피하다고 주장하며 핵은 곧 북한의 주권이자 생존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관련 발언입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선경 / 북한 외무성 부상> "우리에게 비핵화를 하라는 것은 곧 주권을 포기하고 생존권을 포기하며 헌법을 어기라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북한은 이번 유엔 연설에서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는데요.
다만 북한에 대한 존중과 우호를 전제로 '사상과 제도가 다른 국가'와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미 여러 차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대화 의지를 드러냈고, 최근에는 김정은 위원장도 조건부 대화 의사가 있음을 밝혔죠.
하지만 오늘 연설을 통해 '북한 비핵화'라는 가장 중요한 대화 재개의 조건이자 목표를 두고 북한과 미국의 견해차를 다시 한번 확인한 만큼, 당장 극적인 효과를 거두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백악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만나서 가자지구 전쟁을 끝내기 위한 평화 구상에 뜻을 같이했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평화 구상에 이스라엘이 동의했다고 밝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가 수락하면 모든 인질들을 즉시 석방하되 72시간을 넘기지 않게 하는 것"이 자신의 구상이라고 밝혔는데요.
인질들은 곧 돌아올 것이며, 이는 전쟁의 즉각적인 종식을 의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같은 평화구상을 하마스가 거부할 수도 있지만 합의하고 싶어 한다고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면서 하마스가 자신의 제안을 거부한다면 이스라엘에 대한 보다 전폭적인 군사 지원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된지도 다음달 7일이면 2년째를 맞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공개한 가자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구상은 모두 20개 항목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동의하면 바로 전쟁이 끝나고, 72시간 안에 인질과 희생자를 모두 교환하는 한편 전후 가자지구를 재개발 하는 방안이 담겨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에 평화가 찾아올 것인지에 대해 "매우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공은 하마스에게 넘어갔는데, 어떤 반응을 보일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하루가 멀다하고 관세 정책을 쏟아내온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영화와 가구 분야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을 밝혔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월요일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화 분야에 대한 관세 방침을 공개했는데요.
미국이 아닌 다른 곳에서 만든 모든 영화에 대해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영화 산업을 다른 나라들에 도둑 맞았다면서, 특히 무능한 주지사를 둔 캘리포니아주가 특히 세게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영화 산업이 겪는 어려움을 민주당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개빈 뉴섬 주지사의 책임으로 돌리는 정치적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밖에서 가구를 생산하는 국가에 대해 상당한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는데, 언제부터 어느 정도의 세율을 적용할지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현장연결 이현경]
#트럼프 #관세 #북미대화 #북한_비핵화 #유엔총회_북한 #가자지구_가자전쟁 #네타냐후_하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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