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시설 화재로 지난 주말 멈췄던 우체국 우편서비스가 어제(29일) 일부 복구된 가운데, 오늘(30일)부터는 신선식품에 대한 접수도 재개됩니다.

또 일시적으로 현금으로만 할 수 있던 소포 상자 신용카드 구매 역시 가능해졌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문형민 기자.

[기자]

네, 저는 광화문 우체국에 나와 있습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 화재로 중단됐던 우체국 창구 ‘신선식품 접수’가 오늘부터 재개됐습니다.

어제 일부 재개된 우편 서비스 가운데 신선식품 접수가 포함되지 않아, 추석 명절용 선물을 보낼 수 없다는 불만이 제기돼 왔는데요.

우정사업본부는 배달 예고 및 배달 완료 문자 전송 시스템을 복구함으로써 신선식품 접수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배달 지연 가능성에 대해 동의해야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일시적으로 현금으로만 할 수 있던 소포 상자 신용카드 구매 및 착불 소포, 안심 소포 접수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간편 사전접수도 재개돼 창구 이용자가 주소를 수기로 다시 작성하는 불편도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행 국제특급 ‘EMS'나 알뜰폰 등 수탁상품은 우체국 창구 방문을 통한 우편물 접수가 불가능하고요.

우체국 쇼핑, 인터넷우체국 신규 회원가입, 계약등기 등 외부기관 연계 접수 등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없습니다.

[앵커]

각종 금융과 부동산 서비스도 차질을 빚으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지 않습니까.

이 문제는 어느 정도 해소된 건가요?

[기자]

어제 문제가 된 게 공공마이데이터 서비스 중단이었습니다.

은행 등 금융사에서 대출과 같은 거래를 할 때 이 공공마이데이터를 통해 소득금액증명 등 행정정보 자동접수를 해왔는데, 이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각종 거래에 차질이 생겼었는데요.

하지만 해당 서비스가 대부분 복구돼 별도 서류제출 없이도 대출 신청 등 금융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습니다.

다만, 주민등록증 진위 확인 서비스는 여전히 중단된 상태인데요.

이를 활용한 은행·증권사 등 금융권 비대면 앱 계좌 개설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운전면허증이나 여권 등 대체 수단이 있고, 대면 창구의 경우 전화로 주민등록 확인이 가능해 현장에선 큰 혼란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동산 거래의 경우, 아직도 온라인에 각종 민원서류의 열람과 발급이 불가능합니다.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 접속이 현재도 먹통이어섭니다.

이에 따라 부동산종합증명서, 토지·임야대장 등을 열람하거나 발급받으려면 시·군·구청이나 주민센터를 방문해야만 하는데요.

이에 국토교통부는 해당 민원서류 열람·발급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면제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광화문 우체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이대형]

[영상편집 강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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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민(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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