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의 화재 여파가 닷새째 계속되는 가운데, 속속 서비스 복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업무 영향도가 높은 1등급 서비스는 절반 이상 복구된 걸로 전해지는데요.

행정안전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욱 기자.

[기자]

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전 8시 기준으로 1등급 시스템 36개 중 58.3%인 21개가 정상화됐다고 밝혔습니다.

1등급은 업무 영향도와 사용자수, 파급도 등을 합산해 총 점수가 90점 이상인 중요한 정보시스템을 말하는데요.

정부는 1등급 중 추석 명절을 앞두고 큰 수요가 예상되는 '인터넷우체국'과 '우편물류' 시스템을 우선 복구했고, '복지로'와 '사회보장정보 포털' 등 사회복지 서비스도 재개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전체 행정정보시스템 647개 중 복구된 것은 87개로 전체 시스템 기준 복구율은 아직 13.4%에 머물고 있습니다.

윤호중 중대본부장은 여전히 국민 불편이 크다는 점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면서, 민원 현장 접수와 납부 기한 연기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서비스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김 기자, 장애가 발생한 647개 전체 시스템의 목록과 복구 계획도 공개될 예정이라고요?

[기자]

네, 윤 본부장은 오늘 중 화재로 중단된 647개 시스템 전체 목록과 앞으로의 복구 계획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대본은 오후 1시 반 국정자원 화재 관련 브리핑 시점까지는 목록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공개가 늦어진 이유로 관련 시스템이 화재 당시 함께 소실돼 정보자원 직원들의 자료와 각 부처 대조 작업을 통해 명확한 정보를 취합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습니다.

중대본은 이번 시스템 장애와 관련해 정부기관을 사칭한 스미싱 피싱 범죄가 늘어날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경찰청과 금융당국 등 관계기관의 긴밀한 협력과 피해 예방활동 강화도 주문했는데요.

또, 스미싱 피해가 의심되는 문자를 받았다면 24시간 운영하는 한국인터넷진흥원 118 상담센터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행정안전부에서 연합뉴스TV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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