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에이팩 정상회의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를 계기로 한미, 한중 또한 미중 정상회담까지 예정돼 있는데요.

'초대형 외교 이벤트'가 펼쳐질 경주에 벌써부터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 참석하고 돌아온 이재명 대통령.

이 대통령은 이번 방미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지 않았습니다.

한 달 뒤 트럼프 대통령이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참석차 우리나라를 찾으면서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회동에서는 대미 투자와 관세 협상을 두고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APEC 정상회의 참석이 확인되면서 한중 정상회담도 사실상 확정된 분위기입니다.

시 주석의 방한 형식이 '국빈 방문'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한중 정상회담 개최 장소로는 서울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첫 한중 회담에서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트럼프 2기 들어 미중 간 첫 정상회담도 경주 APEC을 계기로 열리는 것으로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시 주석과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공개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은 6년여 만으로, 두 정상은 관세 문제, 반도체·희토류 상호 수출 통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비롯한 여러 현안에서 어느 정도 타협점을 찾을지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깜짝 만남'이 성사될지도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조선중앙TV> "나는 아직도 개인적으로는 현 미국 대통령 트럼프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관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6년 전 '판문점 회동' 때처럼 먼저 만남을 제안할지 여부입니다.

다만, 김 위원장이 북미 대화의 조건으로 내세운 '북한 비핵화 목표 포기'를 미국이 수용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올해 APEC 정상회의는 10월 31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한국에서 다시 열리기는 20년만입니다.

아시아태평양 일대 주요국이 모여 세계 경제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로,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중국은 물론 호주와 캐나다, 베트남, 멕시코 등 태평양 연안의 21개 회원이 가입해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영상편집 박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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