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시설 화재로 지난 주말 멈췄던 우체국 우편서비스가 어제(29일) 일부 복구된 가운데, 오늘(30일)부터는 신선식품에 대한 접수도 재개됩니다.

다만 각종 금융과 부동산 서비스는 아직도 일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 화재로 중단됐던 우체국 창구 ‘신선식품 접수’가 오늘부터 재개됐습니다.

다만 배달 지연 가능성에 대해 동의해야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일시적으로 현금으로만 할 수 있던 소포 상자 신용카드 구매와, 착불 소포 그리고 안심 소포 접수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간편 사전 접수도 재개돼 창구 이용자가 주소를 수기로 다시 작성하는 불편도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행 국제 특급 ‘EMS' 발송은 불가능한 건 물론, 우체국 쇼핑 연계 서비스 역시 이용할 수 없습니다.

특히 이 우체국 쇼핑에 입점한 소상공인 2,400여 곳이 약 126억 원의 매출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부는 이들 업체에 직접 구매, 판매 대금 선지급 등의 지원을 한다는 방침입니다.

금융서비스 역시 일부 회복했습니다.

은행 등 금융사에서 대출과 같은 거래를 할 때 필요한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일부 복구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별도 서류제출 없이도 대출 신청 등 금융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습니다.

다만, 주민등록증 진위 확인 서비스는 여전히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를 활용한 은행·증권사 등 금융권 비대면 앱 계좌 개설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운전면허증이나 여권 등 대체 수단이 있고, 대면 창구의 경우 전화로 주민등록 확인이 가능해 현장에선 큰 혼란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동산 거래의 경우, 부동산 종합 공부 시스템 접속이 현재도 먹통이라 아직도 온라인에 각종 민원서류의 열람과 발급이 불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부동산종합증명서 등을 열람하거나 발급받으려면 시·군·구청이나 주민센터를 방문해야만 하는데, 정부는 관련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면제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부동산 거래 온라인 신고 서비스는 재개됐습니다.

이에 따라 아파트 등 건축물 거래를 하는 경우 해당 시스템을 통한 신고가 가능합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영상취재 이대형]

[영상편집 강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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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민(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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